“데이터라벨러로 키운다” 부산 장애학생 진로·직업교육 확대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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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학생 직업교육 프로그램 신설
권역별 진로진학 설명회 순환 개최
실습 참여 기관 수도 24곳으로 늘려

부산에서 한 장애학생이 도서관 사서 보조 업무에 대한 직업교육을 받고 있다. 부산시교육청 제공 부산에서 한 장애학생이 도서관 사서 보조 업무에 대한 직업교육을 받고 있다. 부산시교육청 제공

부산에서 장애학생의 진로 선택과 직업 역량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교육 프로그램이 한층 강화된다. 중복발달장애학생을 위한 직업교육이 새로 도입되고, 졸업 이후 실제 취업과 사회 참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 기관과 연계한 지원도 함께 추진된다.

부산시교육청은 부산발달장애인훈련센터와 연계해 ‘중복발달장애학생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올해 신설한다고 21일 밝혔다. 만 15세 이상 중복발달장애학생을 대상으로 진로·직업 관련 이론 교육과 직무 실습을 병행해, 학생 개개인의 특성과 수준에 맞는 직업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장애학생 학부모를 위한 지원도 강화된다. 중·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학생을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권역별 진로진학 설명회를 열어, 학교 선택과 이후 진로 설계에 필요한 정보를 보다 구체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진로·직업교육 학습 동아리를 운영하고,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진로·직업교육 매뉴얼을 개발·배포해 교육의 내실을 다진다.

기존에 운영해 온 기관연계형 직업교육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지역사회 장애인 직업재활 유관 기관과 연계해 참여 기관과 프로그램 수를 기존 20개에서 24개로 늘려, 더 많은 장애학생이 실제 직업 현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데이터라벨러 양성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된다. 기초 과정부터 심화 과정까지 단계적으로 구성해, 디지털 기반 직무 역량을 체계적으로 익힐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데이터라벨러는 인공지능(AI)이 데이터를 학습할 수 있도록 사진·문서·영상 등 원천 데이터에 정보를 부여하는 직무로,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분야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장애학생들이 다양한 영역에서 꿈을 펼치고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진로·직업교육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며 “스마트팜 관리와 도서관 사서 보조 취업 등 기존 사업에서 축적한 성과를 바탕으로 교육의 내실과 현장 연계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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