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학생들 ‘저속노화 식단 가이드북’ 제작해 배포
사상구종합복지관 어르신 60명 대상
지난 13일 부산 사상구종합사회복지관에서 동아대 식품영양학과 학생들이 어르신들에게 저속노화 식단 가이드북을 배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아대 제공
부산 지역 대학생들이 강의실에서 익힌 식품·영양 지식을 바탕으로 ‘저속노화 식단 가이드북’을 직접 제작해 지역사회에 배포했다.
동아대학교는 식품영양학과 학생 20명이 저속노화 식습관과 고령친화식품 정보를 담은 가이드북을 제작해 사상구종합사회복지관을 찾은 지역 어르신 60명에게 직접 설명하고 배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대학혁신지원사업의 하나로 추진된 ‘지역사회의 건강한 노화를 위한 엔케어(N-care)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전공 교육과 지역사회 공헌을 연계한 실천형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가이드북에는 저속노화 식단의 개념과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생활 습관, 고령친화식품의 정의, 가정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식단 예시가 어르신 눈높이에 맞춰 정리됐다. 학생들은 자료 조사부터 가이드북 제작, 현장 설명까지 전 과정을 주도했다.
참여 학생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전 항목 평균 5.0점(5점 만점)을 기록했다. 전공 학습과 지역사회 기여를 동시에 경험했다는 점과 학과 공동체 유대감이 강화됐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이번 프로젝트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학과의 지역 연계 프로그램을 재개하는 계기가 됐다. 식품영양학과는 앞으로 체험형 식생활 교육으로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전주영 학생은 “전공에서 배운 내용을 어르신들께 직접 설명하고 실제 도움이 되는 자료로 만들 수 있어 책임감과 보람을 동시에 느꼈다”며 “식품영양 전문가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고민해 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