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 신평 예비군 훈련장, 대규모 시민 체육시설로 바뀐다

김재량 기자 ry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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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예비군 훈련장 통합 따른 조치
복합문화체육공간·생활체육시설 조성
산림청 도시·유아숲 연계 프로그램도
서부산권 체육 공간 부족 해소 ‘기대’

부산 사하구 신평동 예비군 훈련장 부지에 들어설 복합문화체육공간 조감도. 부산시 제공 부산 사하구 신평동 예비군 훈련장 부지에 들어설 복합문화체육공간 조감도. 부산시 제공
부산 사하구 신평동 예비군 훈련장 부지에 들어설 복합문화체육공간 조감도. 부산시 제공 부산 사하구 신평동 예비군 훈련장 부지에 들어설 복합문화체육공간 조감도. 부산시 제공

국방부가 부산 지역 예비군 훈련을 해운대구 좌동에서만 진행(부산일보 6월 20일 자 8면 등 보도)하기로 하면서 사하구 신평동 예비군 훈련장 부지가 대규모 체육시설로 탈바꿈한다.

부산시는 12일 오후 사하구청 본관 4층 대강당에서 사하구 신평 예비군 훈련장 22만㎡ 부지 개발 계획안 정책 브리핑을 열고 훈련장 일대를 문화·체육 생활 사회기반시설(SOC)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전체 시설은 총 2단계로 개발한다. 2029년까지 기존 군 시설이 있었던 부지에 다목적체육관과 야외체육시설을 갖춘 복합문화체육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1단계다. 주차장과 광장도 함께 만든다. 예상 사업비는 280여억 원으로, 올해 기본계획 수립을 마무리하고 내년 실시설계·착공에 나선다. 2028년까지 5~6m 수준인 훈련장 진입 도로 폭을 12m 규모로 확장하는 공사도 진행한다.

2단계 사업으로는 훈련장 동측 인접 부지에 시민 수요를 수렴한 생활체육시설을 조성한다. 이어 시는 산림청(양산국유림관리소)이 추진 중인 ‘동매산 도시·유아숲 체험원’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개발한다.

시는 2022년부터 국방부가 예비군 훈련 효율화를 위해 훈련장 통합·재배치 계획을 추진하면서 훈련장 활용 방안을 사하구청, 국방부와 함께 모색해 왔다. 국방부가 오는 11월까지 일대 토지 정화 사업을 끝내고 내년 3월까지 남은 건물을 철거하고 나면 시가 부지를 매입할 계획이다.

40여 년간 군사 시설이었던 훈련장 활용을 위해 사하구청은 지난달까지 훈련장 일대 활용 타당성 용역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시는 사하구청과 훈련장 부지를 체육시설로 조성하자는 협의를 거쳤다. 이번 체육시설을 통해 서부산권 복합체육공간 수요를 해결하고 이곳을 서부산권 시민들의 15분 도시 핵심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취지에서다.

시에 따르면 부산 시민 생활체육 참여율은 2024년 80%로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사하구 생활체육 인프라는 부산 16개 구·군 중 낮은 편에 속한다. 또 강서구 강서실내체육관이 프로 배구단 시설로 운용되면서 서부산권 체육시설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다.

신평동 훈련장뿐만 아니라 부산 전역의 예비군 훈련장도 시민 친화 시설로 활용 방안을 모색 중이다. 사상구 모라동 예비군 훈련장은 산림청 자연휴양림으로 바뀌고 있다. 영도구 동삼동 훈련장의 경우 중리산권 관광벨트 조성이 추진되는 중이다. 시는 신평동 훈련장도 이에 뒤처지지 않도록 빠른 시설 조성에 나설 전망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도시철도역과 거리가 먼 문제는 시내버스·마을버스 운영을 통해 접근성을 끌어 올리겠다”며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부산시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량 기자 ry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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