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진보당, 후보 선출전 돌입…윤택근 전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출마
내년 지방선거 앞두고 당내 경선 일정 확정
노동계 인사 앞세우고 지역순환경제 활성화 제시 방침
윤택근 부산시장 출마예정자. 진보당 부산시당 제공
진보당 부산시당이 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 일정에 돌입했다. 노동계 출신 인사를 부산시장 후보로 내세우고 거대 양당의 빈틈을 노린 생활 밀착형 공약을 앞세울 것으로 보인다.
19일 진보당 부산시당은 오는 23일 부산시장 후보 선출 공고를 진행하며 후보 등록은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고 밝혔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내년 1월 1일부터 10일까지 10일간이며, 투표는 1월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실시된다. 개표는 투표 마지막 날인 1월 10일 진행할 방침이다.
진보당 부산시당은 윤택근 전 민주노총 위원장 권한대행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출마예정자는 현재 당내 선출 선거 등록을 앞두고 있다.
윤 출마예정자는 1965년생으로 전포초·동의중·부산진고를 거쳐 동아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부산지하철노동조합 위원장과 민주노총 부산본부장을 역임했다. 이후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과 위원장 권한대행을 맡은 바 있다.
진보당 부산시당은 시민 개혁 요구를 반영하고 거대 양당이 시민의 요구를 채워주지 못하는 빈틈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이들은 노동과 지역에서 생성된 돈이 지역 안에서 돌 수 있게 하는 지역순환경제 활성화, 부산형 공공은행 설립, 공공 등을 제시해 시정 운영 계획과 정책에서 차별점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