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해수부 장관, ‘2028년 유엔 해양총회 한국 유치’차 뉴욕행
8일 제80차 유엔총회서 개최국 확정 결의안 제안설명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연합뉴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2028년 개최되는 유엔(UN) 해양총회의 한국 유치를 위해 6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해수부는 전재수 장관이 제80차 유엔(UN)총회에 참석해 2028년 ‘제4차 유엔 해양총회(UN Ocean Conference·UNOC)’의 한국-칠레 공동 개최를 결정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기 위해 6~11일 뉴욕을 방문한다고 6일 밝혔다.
유엔 해양총회는 3년 주기로 개최되는 해양분야 최대 규모·최고위급 국제회의다.
전 장관은 오는 8일 개최 예정인 제80차 유엔총회에 참석해 결의안에 대해 제안 설명을 하고, 유엔에 주재하는 각 회원국(193개국) 대표들을 대상으로 리셉션을 개최한다. 또한, 9일 제4차 유엔 해양총회와 관련해 유엔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리준화(Li Junhua) 유엔 경제사회국(DESA) 사무차장을 만나 양 기관 간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제4차 유엔 해양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제10차 아워오션 콘퍼런스(OOC) 개회식이 열린 지난 4월 29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세계 각국의 참석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 4월 29일~5월 1일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10차 OOC 및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해양관계장관회의를 연달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전 세계에 2028년 유엔 해양총회 유치를 위한 저력을 보여줬다. 김종진 기자 kjj1761@
유엔 해양총회는 3년마다 선진국과 개도국이 공동 개최하며 선진국이 본회의를, 개도국이 1년 앞서 고위급 회의를 개최한다. 앞서 해수부는 지난 6월 9~13일 프랑스 니스에서 열린 제3차 유엔 해양총회에서 2028년 제4차 유엔 해양총회 한-칠레 공동 개최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한편, 전 장관은 현지 해운물류·수산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미국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한미 관세협상 타결 관련 미국 현지의 동향과 국내 기업들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는 등 현장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일 예정이다.
전 장관은 “우리나라가 유엔해양총회를 개최한다면 아시아 최초가 될 것”이라며 “유엔해양총회를 계기로 대한민국이 글로벌 해양 거버넌스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은 지난 4월 29일~5월 1일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해수부·부산시 공동 주최로 열린 제10차 아워오션 콘퍼런스(OOC) 및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해양관계장관회의를 연달아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전 세계에 2028년 유엔 해양총회 유치를 위한 충분한 역량과 저력을 보여줬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