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픽] 전시-‘Co Ra: 우주토끼의 팽창’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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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진 개인전, 12월 14일까지 갤러리 아트숲

김남진, 우주토끼, 2025. 갤러리 아트숲 제공 김남진, 우주토끼, 2025. 갤러리 아트숲 제공

‘우주토끼’ 캐릭터를 통해 문명 비판과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한 철학적인 메시지를 담아내는 김남진 개인전 ‘Co Ra: 우주토끼의 팽창’이 갤러리아트숲에서 열리고 있다.

귀와 앞다리, 뒷다리 길이가 거의 같고 마디의 끝이 뭉툭한 캐릭터 우주토끼는 1996년 처음 탄생했지만, 한동안 제작되지 않다가 2023년 자연스럽게 재탄생했고, 이번에는 ‘코라’(Co Ra)라는 이름을 달았다. 코라는 ‘우주토끼’의 영문(Cosmos Rabbit) 약자로, 막연했던 ‘우주토끼’에서 구체적이고 독자성을 지닌 ‘우주토끼’로 바뀐 것이다.

김남진, 우주토끼, 2025. 갤러리 아트숲 제공 김남진, 우주토끼, 2025. 갤러리 아트숲 제공

그의 작업은 전동 드릴을 이용해 나무판을 파내는 독특한 저부조 기법과 강렬한 색조가 특징이다. 이번 ‘우주토끼’도 나무판 위의 작업이다.

2년 전 우주토끼가 재등장했을 때만 해도 우주라는 공간 안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면, 이번 전시에선 팽창하는 우주토끼의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부산과 울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김남진 작가는 부산대를 졸업하고 독일로 건너가 뒤셀도르프 국립예술대학에서 마이스터 슐러 과정까지 마쳤다. 부산미술협회가 제정한 ‘오늘의 작가상’ 본상 수상(2006), ‘봉생 문화상’ 전시 부문 수상(2011), 제17회 ‘송혜수미술상’ 수상(2021)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다.

전시는 12월 14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갤러리 아트숲(달맞이길 187, 3층). 관람 시간은 화~금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 토요일·공휴일 오전 11시~오후 5시(일·월요일 휴관).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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