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예산 증가율 21.6%로 ‘역대 최고’ [2026년도 경남 국비]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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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11조 6789억 원

거제~마산·김해~밀양 도로 건설 29억
18개 시군서도 국비 558억 추가 확보

경남도청 건물 전경. 부산일보DB 경남도청 건물 전경. 부산일보DB

경남도는 최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내년 정부예산 가운데 경남 반영액은 지난해 9조 6082억 원보다 2조 707억 원이 증가한 11조 6789억 원이라고 3일 밝혔다. 내년 정부예산 증가율이 8.1%인 상황에서 경남도 국비 예산 증가율은 21.6%에 달한다. 정부예산 증가율의 2.6배 수준이다. 확장 재정 기조를 감안하더라도 증가 폭이 역대 최고치라는 게 경남도의 설명이다.

경남도는 확보한 예산을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주력산업 육성을 통한 대한민국 산업·경제 중심지 조성 △균형성장 △따뜻한 민생 안정 등에 집중해 도민행복시대를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특히, 정부가 인공지능(AI)과 연구개발(R&D)을 중심으로 혁신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경남도는 미래 성장 먹거리로서 주력산업 위주로 인공지능 개발과 전환에 중점을 두고 농업 등 전통산업 스마트화, 인공지능 개발·적용·연구개발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사업을 강력하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증액된 주요 사업은 △거제~마산(국도 5호선) 도로 건설 5억 원 △김해~밀양 고속도로 건설 24억 원 △양산 바이오메디컬 인공지능(AI) 상용화 기반 구축 5억 원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설비 및 기자재 시험인증 지원센터 구축 20억 원 △소형모듈원전(SMR)제조부품 시험검사 지원센터 건립 4억 원 △우주항공·방산용 실란트 소재 초격차 기술개발·실증 사업 25억 원 △패류부산물 산업화 지원센터 조성 5억 원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 5억 원 △국립 남부권 산불방지센터 17.6억 원 △경남 산업안전체험교육장 이전 건립 60억 원 등이다.

이와 함께 경남도가 공식적으로 확보한 국비 외에도 도내 18개 시군에서 558억 원의 국비를 추가로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완수 도지사는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차질 없이 내년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면서 “올해 국비가 반영되지 못한 사업들은 계속해서 관리하고 내후년 정부예산안에 꼭 담을 수 있게 준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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