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위원장 “5극 3특으로 수도권 집중·지방소멸 악순환 끊어야”
‘미래 해양도시 비전 포럼’ 기조연설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은 3일 거제시 일운면 호텔리베라거제에서 열린 ‘2025 미래 해양도시 거제, 비전 포럼’ 기조연설에서 “‘5극(초광역)3특(특별자치도)’으로 국토를 재편해 수도권 집중과 지방소멸의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거제시 제공
“‘5극(초광역)3특(특별자치도)’으로 국토를 재편해 수도권 집중과 지방소멸의 악순환을 끊어야 합니다.”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은 3일 거제시 일운면 호텔리베라거제에서 열린 ‘2025 미래 해양도시 거제, 비전 포럼’ 기조연설에서 ‘지역 균형발전 속에서 부산·울산·경남지역(동남권)의 미래 전략’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이 밝힌 5극 3특은 수도권에 집중된 국가 역량을 분산하고, 지방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이재명 정부의 국가 균형발전전략이다.
수도권·동남권·대경권·중부권·호남권 등 5대 초광역권과 제주·강원·전북 등 3대 특별자치도로 나눠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성장을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 500대 기업 77%가 수도권에 있고, 지난해 신규 벤처 투자 68.5%가 수도권에 집중됐다”면서 “지난해 부산·울산·경남 20∼39세 청년 인구 1만 7289명이 수도권으로 이동했는데, 주된 이유가 직업과 교육, 주거 환경 이었다”고 짚었다.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은 3일 거제시 일운면 호텔리베라거제에서 열린 ‘2025 미래 해양도시 거제, 비전 포럼’ 기조연설에서 “‘5극(초광역)3특(특별자치도)’으로 국토를 재편해 수도권 집중과 지방소멸의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거제시 제공
그러면서 이런 악순환을 끊기 위한 5극 3특 전략의 핵심으로 권역별 대중 교통망 구축 등을 꼽았다.
이어 조선업 호황에도 지역 경제는 나아지지 않고 있는 거제 지역 현실을 언급하면서 서울과 거제를 2시간대로 연결하는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 당위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포럼은 급변하는 조선·해양산업 환경 속에서 조선 도시의 미래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위원장을 포함해= 해양·산업·관광·도시전략 분야 국내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개회사에서 “거제가 동남권 해양도시로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시민 공감대가 형성되고, 해양과 조선, 관광과 도시, 시민의 삶과 지역경제가 서로 상생하는 구조가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