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안동·내삼 등 노후 공업지 10곳 손 본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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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내삼·본산·설창 등 10곳 9㎢ 대상
용역 거쳐 공업지별 맞춤형 정비 계획
국비 지원되는 산단·계획 개발지 제외

경남 김해시 노후 공업지역 현황도. 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시 노후 공업지역 현황도. 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시가 자연적으로 형성된 노후 공업지역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정비사업을 벌인다.

김해시는 지난 9월 수립한 ‘2035년 김해시 공업지역기본계획’ 정책을 토대로 내년 용역을 거쳐 공업지별 맞춤형 정비계획을 세워 우선순위에 따라 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정비사업은 공업지역 기반 시설 개량, 업종 재배치, 환경관리 강화 등 첨단산업 중심의 지속 가능한 산업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사업대상지는 산업단지 등 계획적 개발지를 제외한 용도지역상 공업지역 10곳이다. 안동·내삼·본산·설창·삼계·좌곤·죽곡·덕암·의전·유하 공업지역을 포함한 전체 9㎢ 규모에 이른다.

김해시는 용역을 통해 이들 10곳에 대한 노후도, 미개발지 현황, 접근성, 업종 연계성 등을 종합 평가한 후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구역부터 시범 지정해 단계적으로 정비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정비구역 지정·정비계획 수립 용역 착수, 기초조사·유형별 정비안 마련을 추진한다. 이어 하반기에는 주민 열람, 관계기관 협의,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공업지역 정비구역 지정 순으로 행정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김해시 도시관리국 송홍열 국장은 “산업단지는 국비 지원이 가능하지만, 공업지역은 제외돼 있어 이번 정비를 통해 도로, 주차장, 시설 등을 확충하려고 한다. 노후 공업지를 미래 산업거점으로 전환하려는 것”이라며 “경남도와 국토부에 지원 요청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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