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박물관 올해 역대 최다 관객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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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진주박물관 전경. 국립진주박물관 제공 국립진주박물관 전경. 국립진주박물관 제공

국립진주박물관이 지난 1984년 문을 연 이후 가장 많은 연간 관람객을 동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국립진주박물관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연간 관람객 수가 51만 명을 넘어섰다. 누적 관람객 수는 1252만 명을 기록했다. 진주박물관 관람객 수가 50만 명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진주시 인구가 33만 6000명 정도임을 감안하면 1년 만에 인구의 1.5배 가까운 관람객이 다녀간 셈이다.

진주박물관 관람객 집계 이래 최다 관람객 수는 지난 2012년 44만 명이다. 지난해에는 32만 명 정도로 집계됐다.

이번 성과가 의미를 갖는 건 진주박물관이 다른 국립박물관 대비 다소 떨어지는 접근성을 극복했다는 점에 있다. 일반적으로 무료로 입장하는 국립박물관과 달리 진주박물관은 진주성 입장료(성인 기준 2000원·단체 1400원)가 있어 사실상 유료다. 여기에 진주성 밖에서 걸어들어와야 해서 접근성이 떨어지는데도 관람객 50만 명을 넘어선 것이다.

관람객 증가 요인으로는 전시·문화 행사·축제·전시환경개선 등이 크게 작용했다. 박물관은 추석 연휴와 진주남강유등축제 기간에 상설 전시와 문화 행사, 야간 개장 등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상반기 특별전 ‘천년 진주, 진주목 이야기’와 지난 10월 1일 개막한 특별전 ‘암행어사, 백성의 곁에 서다’는 지역사를 정리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암행어사에 관한 이야기를 최초로 선보임으로써 호평받았다. 내년 2월 22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하는 ‘암행어사 특별전’은 지금까지 8만 5000명이 관람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어 관람객 유인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진주박물관 유튜브 ‘화력조선’은 구독자 11만 명을 돌파하는 등 국립 문화시설 중 1위를 차지했으며 관람객 유치에도 한몫했다.

장용준 국립진주박물관 관장은 “앞으로도 경남역사문화와 임진왜란 특화 브랜드를 담당하는 국립문화기관으로서, 새로운 기록에 안주하지 않고 국민에게 더 많은 문화 향유 기회를 느끼실 수 있도록 특화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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