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라보는 다채로운 시선 ‘오버 더 레인보우’ 개막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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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회째…26일까지 KT&G 상상마당 부산
“장애예술인 발굴·육성”…이정윤 작가 등 멘토
김지헌, 변예솔, 안예린, 황유찬 등 12명 선발

물고기와 꽃, 하트를 좋아한다는 김문기 작가의 '엄마 금붕어, 아기 금붕어'(2025). 김은영 기자 key66@ 물고기와 꽃, 하트를 좋아한다는 김문기 작가의 '엄마 금붕어, 아기 금붕어'(2025). 김은영 기자 key66@

장애예술인 발굴·육성 프로그램인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 전시가 부산을 찾아왔다.

KT&G복지재단과 KT&G 상상마당이 주관하는 제8회 ‘오버 더 레인보우’는 지난 15일 KT&G 상상마당 부산 갤러리에서 개막해 26일까지 계속된다. 서울 홍대 갤러리, 춘천 아트갤러리에 이어지는 올해 마지막 전시이다.

심사를 통해 선발한 작가는 김지헌, 변예솔, 안예린, 황유찬 등 경상권 작가 4명을 비롯해 김동호, 김문기, 김용재, 심녕진, 유승준, 정진영, 진대화, 최재혁 등 총 12명이다.

올해 전시 주제는 ‘무지개 너머로 반짝이는 우리만의 별’로 각기 다른 개성을 갖고 있는 작가들의 다양한 작업 세계를 소개한다. 수도권·강원권·경상권으로 나눠 진행한 지역별 멘토링에서 멘토로 참여한 민은희, 이정윤, 정유미 작가 작품도 함께 전시한다. 경상권(4월 16일~5월 30일)은 이정윤 설치미술 작가가 멘토로 참여했다.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한층 성장한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함께 만나는 것도 흥미롭다.

그동안 부산에선 박재영, 신현채, 심승보, 윤진석, 임이정, 조태성, 황성제, 윤효준, 박준수 등이 ‘오버 더 레인보우’ 전시를 거친 후 활발히 활동 중이다. KT&G 상상마당 홍대 한지은 큐레이터는 “‘오버 더 레인보우’는 다양성의 공존과 희망을 상징하며, 동시대 다채로운 예술 영역을 넘나드는 새로운 시선을 의미한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에게 이번 전시가 반짝이는 ‘나’를 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인쇄물에는 점자를 병행 표기하고, 영상물에는 수어와 자막을 제공한다. 관람료 무료.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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