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5000만 명 방문’ 김해시, 관광전략 새로 짠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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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5개년 관광종합개발계획 수립
이야기, 로컬, 체류, 야간콘텐츠 중심
비전·전략 구체화 거쳐 올 연말 확정

경남 김해시가 29일 ‘김해시 관광종합개발계획 수립 중간 보고회’를 열고 내년부터 향후 5년 간 추진할 관광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시가 29일 ‘김해시 관광종합개발계획 수립 중간 보고회’를 열고 내년부터 향후 5년 간 추진할 관광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시가 연간 방문객 5000만 명 달성을 눈앞에 두고 향후 5년 관광전략을 새로 짠다.

29일 김해시에 따르면 관광 전문가와 시청 부서장, 김해문화관광재단 관계자 등 30여 명은 이날 시청에 모여 ‘김해시 관광종합개발계획 수립 중간 보고회’를 열었다. 2026년부터 2030년까지 향후 5년을 아우르는 관광 비전과 발전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지난해 김해시를 방문한 내외국인 수는 4522만 4858명으로 전년도 4482만 5455명에 비해 약 40만 명 늘었다. 김해시는 향후 다가올 관광객 5000만 명 시대에 대비해 전략적으로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체류형 관광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김해시는 관광 비전을 ‘이야기가 여행이 되고, 세계가 머무는 도시 김해’로 설정했다. 전략 방향은 △살아있는 문화 스토리 확장 △로컬 라이프 기반 소비력 강화 △생태 환경과 조화되는 지속 가능 관광도시 조성 △쉼과 재충전의 웰니스 치유형 관광 실현 등으로 정했다.

이날 중간 보고회는 김해연구원이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와 중앙정부·경남도 등 상위기관의 정책 방향, 부울경 지역 관광정책 분석 결과를 토대로 진행됐다. 주요 관광 거점 개발 방향과 지역축제의 브랜드화, 야간관광 콘텐츠 발굴 등을 두고 참석자 토론도 이어졌다.

김해시는 이번 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면밀하게 검토해 올해 말 최종보고회를 열고 김해시 관광종합개발계획을 확정한다. 부서 간 협업을 강화해 세부 실행계획도 마련할 방침이다.

김해시 관광과 측은 “김해는 역사와 문화, 자연, 교통이 고루 갖춰진 관광 잠재력이 높은 도시”라며 “김해만의 정체성을 살린 정책을 추진하고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관광산업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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