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울산 첫 ‘공공건축 품질전문가’ 도입…내년부터 운영
설계·유지관리 등에 전문가 참여
오류 차단하고 하자 최소화 목표
“공공건축물 품질 수준 높일 것”
울산 울주군청 전경. 부산일보DB
울산 울주군이 울산지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공공건축 품질전문가 자문제도’를 도입해 내년부터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제도는 공공건축물의 설계부터 시공, 유지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에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방식이다. 설계·시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사전에 차단하고 준공 이후 유지관리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하자 발생을 최소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울주군은 이 제도 도입을 위해 ‘공공건축 품질전문가 운영 조례’를 제정해 법적 근거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울주군은 오는 12월부터 분야별 품질전문가를 추천받아 내년 2월 위촉하고 3월부터 자문에 나설 예정이다.
품질전문가는 건축, 토목, 조경, 기계장비설비·설치, 전기, 방송·무전, 통신, 안전관리와 유지관리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한다.
특히 설계 단계부터 전문가가 참여해 시공 오류 가능성과 유지관리 측면을 사전에 검토함으로써 불필요한 설계 변경을 줄이고 부실시공을 방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장기적인 유지관리 비용 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울주군은 보고 있다.
울주군 관계자는 “이번 제도는 울산지역 공공건축물의 품질관리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제도적 기반이 될 것”이라며 “군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건축물을 제공하기 위해 향후 주요 공공건축 사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