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온산공단 자동차부품 공장서 30대 작업자 감전사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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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유 배관 수리하려 1100V 설비 밟고 작업하다 참변
당국 “정확한 사고 경위와 안전 수칙 준수 여부 조사"

일러스트 이지민 에디터 mingmini@busan.com 일러스트 이지민 에디터 mingmini@busan.com

28일 오후 11시 3분 울산 울주군 온산읍의 한 자동차부품 제조공장에서 30대 작업자 A 씨가 고압 설비에 감전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A 씨는 사고 직후 119 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A 씨는 공장 내 기름이 새는 배관을 수리하려고 1100V(볼트)의 고전압 박스를 발판 삼아 밟고 올라갔다가 감전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기름 누출과 추가 감전 사고 방지를 위한 안전조치를 했다.

경찰과 노동당국은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작업 과정에서의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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