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문학사 거장, 색다르게 만나볼까
부산박물관 ‘거장의 비밀’ 전
전시 연계 특별 프로그램
다양한 주제와 체험 준비돼
부산박물관에서 열리는 ‘거장의 비밀’전 해설 프로그램을 듣고 있는 관객 모습. 김효정 기자
부산박물관은 영국 문학 거장 78인의 친필 원고와 초상화, 사진 등을 직접 볼 수 있는 특별 전시를 열고 있다. 부산일보DB
영국 문학의 거장 78인을 조명하는 부산박물관 특별 기획전 ‘거장의 비밀: 셰익스피어부터 500년의 문학과 예술’이 이번 주 일요일부터 오후 3시에 전시 연계 프로그램을 연다.
부산 박물관은 전시 관람의 즐거움을 더하기 위해 11월 2일부터 12월 7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3시 기획전시실에서 ‘거장의 아틀리에’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11월 2일과 23일에는 초상사진 촬영, 11월 9일과 30일에는 캐리커처 그리기, 11월 16일과 12월 1일에는 캘리그래피 책갈피 만들기가 준비돼 있다.
참여를 원하는 관람객은 당일 현장에서 박물관에서 제시하는 미션을 수행하고 개인 SNS에 인증하면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부산박물관 누리집(museum.busan.go.kr/busan)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주말 중심으로 운영되던 전시 해설(도슨트) 프로그램을 주중으로 확대해 매주 목, 금, 토, 일요일 오후 2시 연다.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오후 2시에는 전시를 기획한 학예연구사가 직접 해설을 진행하며 주말은 전문 해설사가 나선다. 작가와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전시를 훨씬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셰익스피어를 비롯해 제인 오스틴, 찰스 디킨스, 브론테 자매, 아서 코난 도일 등 세계 문학사에 한 획을 그은 작가들의 초상화와 초상사진, 친필원고, 초판본 등 총 137점의 전시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관람객들은 작가의 고뇌와 열정이 담긴 친필 원고와 인물의 개성이 살아있는 초상과 사진을 마주하며 문학사의 주인공들과 시간과 공간을 넘어 교감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정은우 부산박물관장은 “전시와 함께 진행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도슨트 해설이 관람객들에게 문학과 예술을 한층 가깝게 느끼게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산 시민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전시장을 찾아 영국 문학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소개했다.
이번 전시는 유료로 진행되며, 관람료는 성인 1만 5000원, 청소년 1만 2000원, 어린이 1만 원이다. 박물관 상설전시 관람 인증 사진을 제시하면 정가 대비 20%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권을 구입할 수 있다.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