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수욕장 인파 절반 부산에 몰렸다…전국 4412만명·부산 2198만명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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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해수욕장 이용객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다
작년대비 7.2% 증가…2020년보다 62.2%↑
부산 7곳에 2198만명 몰려…해운대 1000만 인파

올해 전국 해수욕장 인파의 절반인 2198만 명이 해운대 해수욕장을 비롯한 부산 지역 해수욕장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해운대 해수욕장이 연장개장 후 첫 주말을 맞아 지난 7일 피서객들로 붐비는 모습. 김종진 기자 kjj1761@ 올해 전국 해수욕장 인파의 절반인 2198만 명이 해운대 해수욕장을 비롯한 부산 지역 해수욕장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해운대 해수욕장이 연장개장 후 첫 주말을 맞아 지난 7일 피서객들로 붐비는 모습. 김종진 기자 kjj1761@

올해 이른 더위에 폭염, 늦더위까지 겹치면서 전국 해수욕장 이용객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역대 최다를 기록했고, 올해 해수욕장 인파의 절반은 부산으로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가 전국 지자체별 올해 해수욕장 이용객 집계 내역을 최종 합산한 결과치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4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을 끝으로 전국 해수욕장이 모두 폐장한 가운데, 올해 전국 해수욕장 이용객이 작년 대비 300만 명 가량 증가해 코로나19(2020년) 이후 역대 최다인 4412만 명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해수부가 발표한 ‘해수욕장 이용객 현황(2020~2025년)’에 따르면, 올해 전국 해수욕장 이용객은 4412만 4653명으로, 작년(4114만 3486명)보다 7.2%(298만 1167명) 증가했다.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2720만 2032명)보다 62.2% 많은 수준이다.

2020년 이후 해수욕장 이용객 수는 2021년(2273만 294명) 최저를 기록했다가 2022년(3983만 6187명), 2023년(3797만 3431명명)에 이어 작년까지 증가세를 보여 왔다.

올해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에는 전국 해수욕장 이용객의 49.8%인 2197만 9379명이 몰렸다. 올해 부산지역 해수욕장 이용객은 작년(1972만 4847명)보다 11.4%(225만 4532명) 증가한 규모다.

올해 부산지역 해수욕장 이용객을 보면 전국 1위 해수욕장(이용객 기준)인 해운대 해수욕장에 999만 4915명으로 ‘1000만 인파’가 몰렸다. 이어 광안리(457만 4131명), 부산송도(302만 1000명), 다대포(258만 45명), 부산송정(172만 3888명), 일광(5만 3300명), 임랑(2만 7100명) 순이었다.

해수부는 그간 해수욕장 이용객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해수욕장 개장 전후에 세 차례에 설쳐 관계기관과 안전 점검 회의를 열고, 시·도별 해수욕장 100여곳을 대상으로 안전 관리체계 등을 점검해 개선했다. 또한 올해부터 모든 해수욕장 지정구역에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하고, 지자체·해양경찰청·지역 주민 등 민관 합동 순찰 강화(1일 3회 이상), 해수욕장별 물놀이 안전(구명조끼 착용, 음주 수영금지 등) 안내문 부착·계도 등 안전관리를 강화했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해수욕장 폐장 후에도 물놀이 안전사고 발생에 대비해 지난 1일부터 19일까지 지자체와 합동으로 해수욕장 특별 현장점검을 실시하는 등 대국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했다.

전재수 해수부 장관은 “올해는 안전한 해수욕장 환경 조성을 최우선으로 해수욕장을 관리했다”며 “국민께서도 폐장한 해수욕장을 방문하실 때는 되도록 물놀이를 자제하고,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관리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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