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전 부산 전역 해상교량과 공항로 교통 통제
'세븐브릿지 투어' 개최로 오전 통제
광안대교와 부산항·남항·을숙도대교
천마터널과 신선대·장평지하차도 포함
오는 21일 대규모 자전거 행사 '세븐브릿지 투어' 개최로 오전 시간대 부산 전역에 교통이 통제된다. 특히 해상교량과 공항을 이용할 시민들은 교통 통제 시간을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부산시는 21일 2025 '세븐브릿지 투어:라이딩 인 부산' 개최를 위해 당일 오전 행사 코스에 속한 해상교량과 터널·지하차도 등에 교통을 통제한다고 18일 밝혔다.
'세븐브릿지 투어' 코스는 벡스코에서 집결해 광안대교, 신선대지하차도, 부산항대교, 남항대교, 천마터널, 장평지하터널, 을숙도대교를 지나 맥도생태공원에서 다시 벡스코까지 되돌아오는 77km 코스와 천마터널 입구에서 반환점을 도는 33km 코스 두 가지다.
통제 구간은 광안대교(상판), 부산항대교, 남항대교, 을숙도대교 등 해상교량 4곳과 천마터널, 신선대지하차도, 장평지하차도 등 터널·지하차도 3곳은 전면 통제, 영도구, 사하구, 강서구의 생활도로 3곳이다.
해상교량과 터널·지하차도는 전면 통제, 생활도로는 가변 차로 등을 통해 부분 통제한다. 자전거 대열이 통과하고 나면 안전 점검을 거쳐 단계적으로 교통 통제를 해제한다.
광안대교 상판(해운대구→남구 방면)은 오전 4시 30분부터 낮 12시까지 전면 통제된다. 하판은 정상 통행 가능하다. 그 외 코스는 광안대교에서 맥도생태공원으로 가는 방향은 오전 5시 30분부터 오전 10시 30분, 반대 방향은 오전 6시 30분부터 정오까지 통제한다.
해상교량 인근 주요 도로의 대규모 교통 통제로 휴일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강서구 맥도생태공원 구간 공항로와 영선램프~청학램프 구간 영도구 생활도로, 주요 관광지 등에서도 주민과 관광객들이 혼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353명 인력을 투입, 주요 교차로와 우회로를 집중 관리해 교통 흐름을 확보하고, 실시간 정체 상황 전파와 원거리 분산 유도 등 탄력적인 교통 통제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행사 코스를 지나는 대중교통은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공항리무진 등 51개 노선으로, 통제 시간대 우회 노선으로 운행한다. 카카오맵과 티맵 등 내비게이션과 화물기사 전용 앱 등은 통제 구간을 반영해 안내하도록 협의를 마쳤다.
특히 김해공항 이용객은 항공편을 놓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시는 당일 오전 6시부터 오후 4시까지 김해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 91편(국제선 50편, 국내선 41편) 탑승객에게 4차례 이상 사전 안내 문자를 보내도록 항공사에 협조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시는 시내 교통전광판과 부산교통정보앱, 도로 현수막과 입간판, 주민회의 안내문, 코스에 속한 7개 구 아파트 안내방송, 도시철도 승강장 행선안내기 등을 통해 교통 통제 현황을 알리고, 행사 전날과 당일에는 재난문자도 보낼 계획이다.
시 손태욱 체육국장은 "부산 전역에서 이번처럼 대규모로 교통 통제를 하는 행사는 처음인 만큼 경찰청, 구·유관 기관과 각각 20여 차례 협의를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통제 계획과 홍보 방안을 마련했다"며 "올해 처음 시작하는 '세븐브릿지 투어'를 앞으로 세계적인 스포츠·관광 콘텐츠로 성장시키기 위해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