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부산·김해·양산 대중교통 광역환승 무료
내년 개통 양산선도 적용 예정
향후 거제·창원·울산까지 확대
내일부터 부산과 경남 김해, 양산에서 버스, 도시철도, 경전철을 갈아타는 시민들은 추가 요금 없이 환승을 할 수 있다.
부산시는 19일부터 부산·김해·양산 대중교통 광역환승요금 무료화(부산일보 9월 2일 자 8면 보도)를 시행하고 향후 무료화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 구간 광역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일반 기준 500원을 내야 했던 추가 요금 없이 두 번 환승해 3개 교통수단까지 무료로 갈아탈 수 있게 된다. 매일 이용한다면 월 2만 원 이상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다.
시는 내년 개통 예정인 도시철도 양산선(노포~양산중앙)과 부산 대중교통을 환승할 때에도 동일하게 무료 환승을 적용할 예정이다. 또 앞으로 시 주도로 경남 거제, 창원(진해용원), 울산까지 광역 무료 환승 범위를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부산 방문객을 위한 1·3·7일권 등 '단기 대중교통 정기권' 도입을 준비하면서 김해, 양산 등 인접 도시까지 연계한 '통합정기권' 도입도 협의할 방침이다.
이번 대중교통 광역환승요금 무료화는 부울경초광역경제동맹의 시민 체감형 정책의 하나로, 동일 생활권인 부산·김해·양산 시민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추진됐다.
부산과 김해, 양산을 오가는 대중교통은 경전철 외에도 38개 노선 290여 대 버스가 운행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광역환승요금 무료화는 부산을 중심으로 한 동남권의 협력과 상생을 상징하는 첫걸음"이라며 "향후 주변 지자체와 협력해 창원과 거제, 나아가 울산까지 광역환승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혁신적인 광역교통 모델 구현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