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소형 SUV 평가결과 발표
일부 안전장치 미장착 등 개선 필요 밝혀
BMW 배터리 상시 이상 감지 기능 미흡

전기차 모델인 BMW iX2는 2등급, BYD 아토3는 4등급의 자동차안전도 평가를 받았다. 반면 배터리 안전성 분야에서는 BYD 아토3가 BMW iX2보다 우수한 결과를 받았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은 ‘2025년 자동차안전도평가’ 중 ‘소형 SUV 부문’ 평가결과를 3일 발표했다.

자동차안전도평가는 차량의 안전도 향상을 유도하기 위해 법적기준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평가하고 그 결과를 국민에게 공개하는 제도다.

TS는 올해 총 11개 차종을 평가 중인데, 그 중 ‘소형 SUV부문’ 평가대상 차종인 BMW iX2와 BYD 아토3의 평가결과를 이번에 발표했다. 이들 모델은 모두 전기차다.

BMW iX2는 충돌안전성(★★★★, 82.3%), 외부통행자안전성(★★★★★, 88.5%), 사고예방안전성(★★★★, 61.2%)으로 종합등급에서 2등급을 받았다.

충돌안전성에서는 양호, 외부통행자안전성에서는 우수한 결과가 나왔으나 사고예방안전성에서는 일부 안전장치 미장착, 지능형최고속도제한장치 등 평가기준 불만족으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BYD 아토3는 충돌안전성(★★★★, 84.7%), 외부통행자안전성(★★★★★, 76.2%), 사고예방안전성(★★, 42.7%)으로 종합등급에서 4등급을 받았다.

아토3는 충돌안전성에서는 양호, 외부통행자안전성에서는 우수한 결과가 나왔으나 특히 사고예방안전성에서는 일부 안전장치 미장착, 차로유지지원장치 등 평가기준 불만족으로 개선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또 전기차안전성 결과는 iX2(★★, 54.5%), 아토3(★★★, 63.6%)로 나타났다.

전기차안전성에는 배터리에 대한 상시이상감지, 이상발생경고, 정보저장 여부를 평가하는데, iX2는 상시이상감지 기능이 미비해 ‘미흡’, 아토3는 전체 기능에서 일부 점수를 획득해 ‘보통’의 결과가 나왔다.

자동차안전연구원 박선영 원장은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사고예방안전성 평가가 중요하며, 자동차 제작자는 해당 차종의 안전장치 미장착 조치 및 장치의 성능을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 라고 밝혔다.

TS는 이번 발표를 시작으로 중형 SUV 부문, 중형 픽업 부문 결과를 순차적으로 매월 발표할 계획이며 연말에는 11개 차종에 대한 종합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