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아원’ 부산경남동부 지역연합회 하반기 헌혈 캠페인

강성할 미디어사업국 기자 sh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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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무더위 속에서도 팔을 걷어붙이고 생명 나눔에 나선 청년들이 있다.

신천지 예수교회 소속 청년자원봉사단체 ‘위아원(We Are One)’ 부산경남동부 지역연합회가 ‘2025 위아 레드(WE ARE RED), 하반기 헌혈 캠페인’을 통해 적극적인 헌혈 참여에 나섰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7월 27일부터 10월 18일까지 전국적으로 진행되며, 총 1만 명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경남동부 지역에서는 총 644명의 청년이 헌혈에 참여해, 혈액 수급난 해소에 의미 있는 기여를 했다.

특히 여름철과 추석 연휴로 인해 헌혈 참여가 줄어드는 시기에 청년들의 자발적인 참여는 더욱 눈길을 끌었다. 캠페인 과정에서 감동적인 사연도 이어졌다.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긴급 수혈이 필요하다는 소식에 부산 지역 위아원 청년 약 20명이 자발적으로 혈소판 헌혈에 나선 것이다. 생명을 살리기 위한 진심 어린 발걸음이 주변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

부산동부지부의 김동현(29) 씨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꾸준히 헌혈을 해왔고, 나의 피가 누군가의 생명을 살린다고 생각하면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특히 많은 청년이 함께하는 ‘위아 레드’ 캠페인은 더욱 의미 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일부 회원은 헌혈을 위해 복용 중이던 약을 한 달간 중단하며 철저히 준비하기도 했다. 해당 회원은 “최상의 컨디션으로 헌혈에 임하고 싶었다”며 “내 작은 노력이 누군가에겐 삶이 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8월 말 기준, 지역별 참여 인원은 △부산 353명 △울산 178명 △창원 7명 △김해 36명 △진주 39명 △제주 31명으로 나타났다.

위아원 관계자는 “헌혈은 작아 보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생명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청년들의 헌혈은 단순한 봉사를 넘어선 생명 존중의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혈액원 담당 팀장 또한 “혈액 수급이 어려울 때마다 가장 큰 도움을 주는 단체가 바로 위아원”이라며 “헌혈 참여 시에도 질서정연하게 진행돼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위아원은 앞으로도 정기적인 헌혈 캠페인을 통해 혈액 수급 안정에 기여하는 한편, 환경 보호, 취약계층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나눔의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한편, 위아원은 전 세계 75개국 9만여 명의 청년들로 구성된 국제 청년자원봉사단체로, 환경 정화, 재난 구호, 헌혈 등의 봉사를 통해 생명 존중과 평화의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강성할 미디어사업국 기자 sh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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