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나홍진 감독, 부산 어워드 심사위원장 맡는다
부산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단 확정
코고나다 감독, 양가휘·한효주 배우 등 7명
26일 페막식에서 시상…대상 폐막작 상영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올해 신설한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에 신진 거장 나홍진 감독을 위촉했다. 6명의 심사위원단에는 양가휘, 난디타 다스, 마르지예 메쉬키니, 코고나다, 율리아 에비나 바하라와 배우 한효주가 이름을 올렸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BIFF 경쟁부문은 아시아 감독의 작품 14편을 대상으로 심사한다. 대상과 감독상, 심사위원 특별상, 배우상(2명), 예술공헌상 등 5개 부문 수상자를 선정해 ‘부산 어워드’ 트로피와 상금을 수여한다. 시상식은 오는 26일 열리는 폐막식에서 열리며, 대상 수상작은 폐막작으로 상영된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나홍진 감독은 ‘추격자’(2008) ‘황해’(2010), ‘곡성’(2016)을 통해 독창적이고 강렬한 세계관을 구축하며 평단과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현재는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을 비롯해 알리시아 비칸데르, 마이클 패스벤더가 참여한 차기작 ‘호프’를 준비 중이다.
나 감독과 함께할 심사위원으로는 홍콩을 대표하는 세계적 배우 양가휘, 인도의 배우 겸 감독 난디타 다스, 이란 뉴웨이브의 선구적 여성 감독 마르지예 메쉬키니, 영화 ‘콜럼버스’(2018), ‘애프터 양’(2022) 등을 연출한 한국계 미국인 감독 코고나다, 동남아 영화 제작의 저변을 넓혀온 인도네시아 프로듀서 율리아 에비나 바하라, 글로벌 무대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는 배우 한효주가 위촉됐다.
BIFF 정한석 집행위원장은 “안목과 패기를 갖추고 영향력 또한 지닌 라인업으로 구성하고자 주력했다”라며 “심사위원단이 어떤 빛나는 동시대 아시아 영화들을 선택할지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제30회 BIFF는 오는 17일 개막해 26일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