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유산 밀양백중놀이 ‘백중마을 축제’로 변신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6일 오전 10시부터 밀양시 부북면 퇴로마을 일원 개최


경남 밀양시 삼문동 밀양강 둔치에서 열린 밀양백중놀이 시연회. 밀양시 제공 경남 밀양시 삼문동 밀양강 둔치에서 열린 밀양백중놀이 시연회. 밀양시 제공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밀양백중놀이’가 축제로 선보인다.

경남 밀양시와 밀양문화관광재단은 오는 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부북면 퇴로마을 일원에서 ‘백중마을 축제’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그동안 밀양백중놀이 시연회 등이 매년 열렸지만 축제 형태로 개최하는 행사는 올해가 처음이다.

백중(음력 7월 15일)은 농번기를 마친 농민들이 풍년을 기원하고 머슴에게 음식을 대접하던 전통 명절이다. 전국적으로 다양한 백중놀이가 전승돼 왔으나,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것은 밀양백중놀이가 유일하다.

축제는 퇴로마을 일대를 무대로 오전 11시와 오후 4시 두 차례 ‘밀양백중놀이 퍼레이드 공연’이 열린다. 모정자놀이와 풍물 길놀이를 시작으로 잡귀막이굿, 씨름, 양반춤, 병신춤 등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진다. 마지막 뒷풀이는 관람객이 참여해 놀이꾼과 함께 어울린다.

또 마을 입구에서는 무형유산 버스킹 공연이 펼쳐진다. 오전에는 밀양농악과 전통무용이, 오후에는 울산쇠부리·고성농요·강릉농악·청춘사물놀이패·대구사물놀이팀이 무대를 이어간다.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화악산둥지전통문화관에서는 가족 단위 현장 모집을 통해 고추장 담그기 체험과 전통 타악기 체험, 짚공예 전시·체험, 윷놀이·버나놀이 등이 마련됐다. 먹거리 부스와 함께 부북면 농산물 장터도 열려 지역 농산물과 특산품을 만날 수 있다. 관람객의 교통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도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한다.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