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대학교, 세계적인 대학들과 어깨 나란히 하는 지역 강소대학으로 ‘우뚝’
올해 HLM 분야 세계 46위로 대도약
퍼포밍 아츠 분야서도 첫 세계 순위권
해운대·양산 캠퍼스, 영어도 함께 사용
인공지능 기반 창의인재 육성에 매진
세계 46위. 올해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발표한 ‘세계대학평가 전공별 순위’의 호스피텔러티&레저 매니지먼트(HLM) 분야에서 와이즈유 영산대학교가 기록한 순위다. 해당 순위권에는 세계 유수 대학들이 즐비하게 포진해 있다. 호텔·환대산업의 중심지인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네바다주립대(4위), 국내에도 잘 알려진 아이비리그 코넬대(15위)를 비롯해 홍콩폴리텍대(11위), 호주 퀸즈랜드대(26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 영산대는 지역 강소대학으로서 이런 세계적인 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경쟁력을 뽐냈다.
■HLM 세계 46위·전국 3위
QS는 올해 3월 사회과학·인문학 등 55개 전공 분야에서 세계 100개국 1700여 개 대학을 평가한 ‘2025 세계대학평가 전공별 순위’를 발표했다. 영산대는 이 가운데 HLM 분야에서 세계 46위에 올라 지난해 101~150위권에서 단숨에 뛰어올랐다. QS 세계대학평가는 세계 유학생들이 해외 대학을 선택할 때 참고하는 주요 기준이자, 글로벌 명문대들이 협력 대학을 결정할 때 고려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된다. 국내 대학 가운데서는 세종대와 경희대에 이어 전국 3위, 서울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단연 1위를 기록했다.
영산대의 성과는 이뿐만이 아니다. 퍼포밍 아츠(Performing Arts) 분야에서도 올해 처음으로 세계 순위권에 진입했다. 이번에 발표된 성적은 세계 101~150위권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한양대, 서울대, 성신여대에 이어 연세대와 함께 공동 순위에 올랐다.
■관광문화예술대학 신규 출범
올해 영산대는 2개 단과대학을 통합해 ‘관광문화예술대학’을 출범시켰다. 이 대학에는 QS 평가의 HLM 분야와 관련된 학과들이 집중돼 있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학과 구성도 눈에 띈다. 호텔 총지배인 25명을 배출한 호텔관광학과, 동남권 최다 객실승무원 배출을 자랑하는 항공관광학과, 국내 최초로 세계조리사회연맹(WACS) 인증을 받은 조리예술학부가 대표적이다. 조리예술학부는 세계대회 수상 경력만 300여 차례에 달하며, 최고상인 셰프오브더셰프(Chef of the Chefs)를 수상한 졸업생도 4명에 이른다.
퍼포밍 아츠와 관련한 연기공연미디어학부는 연기공연예술전공과 방송사진미디어전공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연기공연예술전공은 2020~2022년 ‘현대자동차그룹 대학 연극·뮤지컬 페스티벌’에서 뮤지컬(2022년), 연극(2020년) 부문 대상을 수상했고, 연기상(2020년), 무대미술상(2021년)도 수상하며 짧은 기간 안에 주목받는 대학으로 성장했다.
■글로벌 캠퍼스·교육혁신으로 미래 준비
이 같은 교육성과는 영산대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글로벌 캠퍼스 비전에서 비롯됐다. 해운대와 양산 캠퍼스 모두에서 영어와 한국어를 함께 사용하는 ‘듀얼랭귀지(Dual Language)’ 정책을 운영하며, 외국인 유학생의 빠른 적응과 내국인 학생의 외국어 역량 향상을 동시에 도모하고 있다.
교수의 온·오프라인 영어강의 확대와 직원의 영어역량 강화도 유학생의 만족도 높은 캠퍼스 환경 조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영산대는 이와 함께 사이버 캠퍼스, 나노디그리 캠퍼스, 라이즈 캠퍼스를 포함한 네 가지 미래비전 체제를 운영 중이다. 사이버 캠퍼스는 온라인 선행학습과 오프라인 토론학습을 결합한 플립러닝(Flipped Learning) 체제로, 주입식 강의에서 벗어나 학생의 자기주도 학습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나노디그리 캠퍼스는 전공 간 장벽을 낮추고 주전공 외에 융합전공을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도록 해, 인공지능 기반 사회에 필요한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라이즈 캠퍼스는 초고령화와 인구감소라는 지역사회 위기에 대응하고, 대학이 지자체 및 산업계와 협력해 지역 발전을 주도하는 모델로 설계됐다.
영산대는 이처럼 미래를 향한 교육 혁신과 더불어 건학 이념인 ‘원융무애’와 ‘홍익인간’의 철학도 변함없이 이어가고 있다. 원융무애는 나와 타자의 경계를 허물고 이기심을 벗어난 자유로운 상태를 의미하며, 홍익인간은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려는 태도를 뜻한다. 영산대는 이러한 철학 아래, 타인을 존중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인재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