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세계대학평가 국립대 유일 400위권… 2027년 ‘통합 부산대’ 출범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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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대학 수시 특집

QS평가 473위로 국내 국립대 중 1위
국제 교류 확대 APRU 국내 6번째 가입
RISE 사업으로 5년간 1100억 국비 지원
100대 기업 CEO 배출 4년 연속 전국 4위

부산대는 개교 80주년을 앞두고 세계대학평가에서 국립대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명문대학임을 입증했다. 최재원(가운데) 총장이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부산대 제공 부산대는 개교 80주년을 앞두고 세계대학평가에서 국립대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명문대학임을 입증했다. 최재원(가운데) 총장이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부산대 제공

내년 개교 80주년을 앞둔 부산대학교가 하버드대 등 세계 유수 대학들과 활발한 교류에 더해, 올해 쿼콰렐리시몬즈(QS) 세계대학평가에서 400위권에 진입했다. 국립대에서 1위, 국내 종합대학 중 8위라는 높은 성과다. 2027년 부산교대와의 통합 출범을 앞두고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에서도 부산 최다 규모의 정부 재정지원을 확보한 부산대는 국내 최고의 국가거점국립대 위상을 공고히 다지고 있다.

■QS·THE 랭킹 상승… 국제화 행보 ‘성과’

부산대는 세계 대학 순위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QS 평가에서 올해 473위를 기록하며, 국내 국립대 중 유일하게 400위권에 진입했다. 학계 평판, 논문 피인용, 외국인 교수와 유학생 비율 등 주요 지표가 고르게 상승한 결과다. 지난달에는 THE(Times Higher Education) 세계대학 영향력평가에서 무려 13위에 오르며 국제 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부산대는 ‘글로벌 명문대학’에 도약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산대는 지난달 하버드대, MIT 등 미국 명문대 학생들과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 출신 연구자들을 부산대에 대거 초청해 ‘국제화 비전 선포식’과 ‘아카데믹 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부산대 학생들은 하버드대 학생들과 팀으로 멘토링을 진행하기도 했다.

국제 교류의 외연도 적극적으로 넓히고 있다. 부산대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카이스트, 포스텍에 이어 국내 여섯 번째로 환태평양대학협회(APRU)에 가입했다. 지난 5월에는 APRU와 함께 ‘2025 APEC 교육장관회의’의 공식 연계 행사인 ‘APEC 대학리더스포럼’을 공동 주관하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대학으로 거듭났다.

■‘RISE·글로컬’ 교육연구혁신 선도

부산대는 올해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에서 부산지역 참가 대학 가운데 최대 규모로 선정돼, 향후 5년간 총 110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이를 바탕으로 미래모빌리티, 극한환경용 전력반도체, AI 디지털테크 등 첨단산업 분야의 R&D 인재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23년에는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에도 최종 선정돼 5년간 1500억 원 규모의 재정지원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부산대는 부산교대와의 통합을 추진한다. 두 대학은 지난 5월 30일 교육부로부터 통합 최종 승인을 받아 2027년 3월 1일 통합 부산대학교로 출범하며, 현 부산교대 부지는 ‘부산대학교 연제캠퍼스’로 운영된다.

정부 사업 유치에서도 부산대는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다. 부산대는 최근 국가 전략산업으로 떠오른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권역별 반도체공동연구소 구축사업,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 인공지능융합혁신인재양성사업 등 다수의 대형 정부 재정지원사업을 따내며 교육과 연구 기반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교육 방식에서도 융복합 중심의 혁신이 이뤄지고 있다. 2025학년도에는 ‘첨단융합학부’와 ‘글로벌자유전공학부’로 구성된 ‘학부대학’을 신설했고, 2026학년도부터는 자유전공학부, 응용생명융합학부 등으로 확대했다.

■등록금은 반값, 장학금은 든든

부산대는 전국 국립대 최초로 학생 1인당 교육비 2000만 원을 돌파했다. 연간 장학금도 학생 1인당 평균 300만 원 이상에 이른다. 등록금은 수도권 주요 사립대의 절반 수준으로, 사실상 ‘반값 등록금’이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공기업과 대기업 등 양질의 일자리로의 진출을 의미하는 유지취업률도 80% 이상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방이전 공공기관이 지역인재를 일정 비율 이상 의무 채용하는 제도를 시행함에 따라, 국가거점국립대인 부산대 학생들은 취업 시장에서 더욱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27만 동문들이 각계에서 활약하는 가운데, 2024년 국내 100대 기업 CEO 배출 순위에서 4년 연속 전국 대학 4위(7명), 1000대 기업 CEO 수에서는 전국 8위이자 비수도권 대학 중 1위를 기록했다.

전문직 진출 실적 역시 눈에 띈다. 올해 부산대 로스쿨은 신임 검사 7명(재학생 기준)을 배출해 전국 3위를 차지했다. 2025년 임용고시에서는 255명이 합격하며 전국 최상위권을 기록했고, 지난해 약사 국가고시에서는 전원 합격을 달성했다.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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