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대, 간호학과 제외 수능최저 기준 없어
모집 정원 98.5% 1402명 수시 선발
창의인재·소프트웨어인재 전형 눈길
동명대학교는 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정원 내 모집정원의 98.5%에 달하는 1402명을 선발한다. 원서접수는 9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 실기전형, 특기자전형 등 다양한 전형이 운영되며, 간호학과를 제외한 전 모집단위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아 수험생 부담이 적다.
학생부 반영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교과 중 상위 8과목만을 반영하며, 이 중 국영수 교과 중 3과목은 필수다. 진로선택 과목도 최대 2과목까지 성취도(A=1등급, B=3등급, C=5등급)로 환산해 반영한다. 학년이나 학기 구분 없이 동일과목이라도 학기가 다르면 모두 반영 가능하다. 이같은 방식으로 전체 내신 대비 동명대 내신 반영점수가 높게 산출돼 수험생들의 실질적인 합격 가능성을 높인다.
학생부교과전형에는 면접전형, 일반고교과전형, 특성화고교과전형, 스포츠우수자전형, 평생학습자I·II 전형 등이 포함된다. 특히 면접전형은 학생부 80%, 면접 20%로 구성돼 교과 성적이 다소 약한 수험생도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면접은 비대면 영상녹화 업로드 방식으로 진행되며, 문항은 사전 공개(간호학과 제외)돼 준비 부담을 줄였다.
실기전형에서는 시각디자인학과와 웹툰애니메이션학부가 실기 100%로 선발한다. 사고의 전환, 발상과 표현, 기초디자인 등 실기 과목을 수험생이 선택할 수 있고, 고사 당일 제시된 문제 중 1문항을 선택해 채색화로 제출한다. 스포츠재활학과는 학생부 40%, 실기 60%를 반영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인 창의인재전형과 소프트웨어인재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 전체 내용을 바탕으로 입학사정관이 종합평가한다. 교과 성적을 정량 점수화하지 않고, 전공 관련 교과 이수 노력, 학업태도, 협업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진로 관련 활동이 많고 관심 분야가 명확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전형이다.
대학 측은 수험생이 자신의 강점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고교 생활 중 교과 성적에 집중했다면 교과전형이나 면접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반면, 진로와 관련된 비교과 활동을 활발히 해왔다면 학생부종합전형인 창의인재전형이나 소프트웨어인재전형이 적합하다. 특성화고동일계전형이나 농어촌전형 등 본인에게 맞는 정원 외 전형이 있는지도 꼼꼼히 살펴보면 합격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