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7명 대선 출사표… 이재명 1번, 김문수 2번, 이준석 4번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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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대선에 총 7명 후보 등록
이재명 재산 30억, 김문수 10억 이준석 14억
전과 이재명·김문수 3건, 무소속 송진호 17건
이·김 전시근로역, 이준석은 군 복무 마쳐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서울 서대문구 한 도로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서울 서대문구 한 도로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에 따라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총 7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기호 1번,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2번,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4번을 부여받았다. 7명의 대선 후보 중 재산이 가장 많은 후보는 무소속의 황교안 후보로, 33억 원 1787만 원을 신고했다.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 자유통일당 구주와 후보, 무소속 송진호 후보, 무소속 황교안 후보의 7명이 제21대 대선 후보자로 최종 등록했다.

이들 후보자 기호는 1번 민주당 이재명, 2번 국민의힘 김문수, 4번 개혁신당 이준석, 5번 민주노동당 권영국, 6번 자유통일당 구주와, 7번 무소속 황교안, 8번 무소속 송진호 후보로 결정됐다. 후보자 기호는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라 국회 의석이 많은 정당부터 앞선 번호를 부여받는다. 기호 3번은 원내 3당인 조국혁신당이 후보자를 내지 않으면서 결번이 됐다.

7명의 후보가 대권을 두고 경쟁하지만, 결국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 이준석 후보 간 ‘3파전’ 구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주요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김 후보가 이를 뒤쫓고 있다. 이 후보는 3위를 굳히고 있지만, 막판 중도층 확장 여부에 따라 이 후보가 약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8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2.5% 포인트(P))한 결과, 3자 구도 가상대결에서 이재명 후보는 52.1%의 지지율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31.1%,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6.3%로 나타났다. 지지 성향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96.6%, 진보층의 84.7%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의 73.9%, 보수층의 58.8%가 김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인 선두 구도를 유지하면서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가 최대 관심사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이준석 후보는 거듭 국민의힘과의 단일화에 선을 긋고 있어 국민의힘이 막판 이변을 일으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선관위에 신고된 재산은 이재명 후보 30억 8914만 3000원, 김문수 후보는 10억 6561만 5000원, 이준석 후보는 14억 789만 7000원으로 나타났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25억 193만 8000원, 자유통일당 구주와 후보는 17억 4119만 3000원, 무소속 황교안 후보는 33억 1787만 5000원, 무소속 송진호 후보는 2억 8866만 5000원의 재산을 등록했다.

병역 사항에서 이재명 후보는 ‘골절 후유증’으로 전시근로역 판정을, 김문수 후보는 ‘중이 근치술’ 후유증으로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다. 이준석 후보는 산업기능요원으로 대체 복무했고, 구주와·송진호 후보는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쳤다고 신고했다. 권영국 후보는 수형에 따른 군 면제, 황교안 후보는 만성담마진 질환에 의해 군 면제 판정을 받았다. 전과기록은 이재명 후보 3건, 김문수 후보 3건, 권영국 후보 4건, 송진호 후보 17건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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