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전 의원 빈소, 조문객으로 붐벼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박형준 부산시장 등 조문
성폭력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지난달 31일 숨진 고 장제원 전 국회의원의 빈소가 부산에 차려졌다. 여권 인사들은 조심스러운 분위기 속 조문을 이어갔다.
2일 방문한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 장 전 의원의 빈소가 마련된 VIP실은 조문객들로 붐볐다. 분향소에선 장 전 의원 아들인 장용준(래퍼 노엘) 씨와 부인 등 가족이 자리를 지켰다.
빈소 앞에는 여권 인사들의 조기가 늘어서 있었다. 조경태, 박수영, 김희정, 백종헌, 이성권, 서지영, 주진우, 이헌승, 조승환, 박성훈, 곽규택, 정연욱, 정성국, 김도읍 등 부산 국회의원과 나경원, 김선교, 임종득 등 여권 인사의 조기가 장례식장 입구에 줄지어 놓였다. 장 전 의원의 지역구 장악력을 상징하던 ‘여원산악회’의 화환도 앞쪽에 배치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장 전 의원의 비보를 듣고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전화해 “너무나도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다”고 애도의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빈소에는 정 비서실장이 방문해 윤 대통령이 전한 애도의 뜻을 전했다. 박형준 부산시장도 빈소를 찾아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
장 전 의원이 바른정당 시절 함께 했던 유승민 전 의원도 전현직 국회의원 가운데는 가장 먼저 방문해 애도를 표했다. 정치적 동지이자 지역구를 물려받은 김대식 국회의원은 전날부터 곁을 지키고 있었다. 주진우 국회의원도 빈소를 방문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박수영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 김기현 의원 등 여권의 유력 정치인들도 조문을 이어갈 예정이다.
장 전 의원은 2015년 11월 부산의 한 대학교 부총장이던 시설 비서 A 씨를 상대로 성폭력을 했다는 의혹이 최근 불거지면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 장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서울 강동구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장 전 의원의 발인은 오는 4일 오전 9시로, 장지는 실로암공원묘원이다.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