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성동일

배우 성동일이 영화 '리얼' 출연을 결정한 이유로 김수현을 꼽았다.
 
성동일은 31일 서울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에서 진행된 영화 '리얼' 쇼케이스에서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일단 누가 하냐고 물어봤는데 김수현이라는 배우가 한다고 해서 그럼 시나리오를 안 봐도 된다고 말했다"면서 "'나 걔랑 영화 한번 찍어보고 싶었어'라고 응수했었다"고 전했다.
 
이어 "나이 더 먹기 전에 얘(김수현)랑 동영상을 한 번 찍고 싶었다"면서 "현장에서 내 심부름도 하고 먼저 와서 인사도 했다. (영화 출연료) 입금도 빨리 됐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그는 "내가 맡은 배역 자체도 지금껏 내가 한 번도 안해본 역이었다, 감독님이 멋있게 웃음기 빼고 만들어보자고 해서 출연했다"고 답했다.
 
영화 '리얼'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카지노를 둘러싼 장태영(김수현)과 도플갱어처럼 그와 똑닮은 두 남자의 거대한 비밀과 음모를 그린 액션 느와르다. 성동일은 장태영의 카지노를 노리는 경쟁자 조원근으로 분해 악역 연기를 선보인다. '리얼'은 오는 6월 말 개봉한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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