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위원장에 임명된 최성규 목사에 비난 쇄도 "노무현은 북한 대변인" 막말 발언
대통령 직속 국민대통합위원장으로 임명된 최성규 인천순복음교회 당회장 목사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30일 대통령 직속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에 최성규 목사를 임명했다. 국민대통합위원장직은 한광옥 전 위원장이 지난 3일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명된 뒤 공석이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30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최 위원장의 임명 사실을 빍히며 “사회 갈등으로 인한 상처를 치유하고 모두가 화합하는 국민대통합 정책을 주도해 나갈 적임자”라고 밝혔다.
그의 임명 소식이 전해지자 과거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그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석 달이 지났을 무렴 ‘돌을 맞으라면 맞겠다’는 제목의 글을 신문에 게재하며 유족들에게 과거에 매이지 말라고 잊으라고 주장했다.
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북한의 대변인이라며 강하게 비판한 신문광고를 게재하기도 했었다. 뿐만 아니라 5?16 쿠데타를 역사의 필연이었다고 옹호한 적도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그의 이런 과거 발언을 언급하며 최 목사가 국민대통합의 적임자라고 말한 청와대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과 함께 통합이 아닌 분열의 아이콘인 인물을 임명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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