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 50대男, 케이블TV 설치 기사에 흉기 들고 협박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부산에서 정신질환을 앓던 50대 남성이 흉기로 케이블 TV 설치 기사를 협박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영도경찰서는 케이블TV 설치업체 직원과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를 들고 위협한 혐의(협박)로 박 모(51)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박 씨는 1일 오후 10시께 영도구 한 아파트에서 케이블TV를 설치하기 위해 자신의 집을 찾아온 김 모(57) 씨와 작업 시간 문제로 언쟁을 벌이다 흉기를 꺼내 들고 욕설을 하는 등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가 설치 작업을 하던 김 씨에게 "밤이 너무 늦었으니 돌아가라"고 한 뒤 다시 말을 바꿔 "지금 설치해달라"고 요구를 하면서 둘 사이에 말싸움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화를 참지 못한 박 씨가 부엌에서 흉기를 들고 나와 아파트 복도 앞에서 김 씨를 위협하며 다툼이 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박 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박 씨는 오래 전부터 정신질환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대진 기자 djrhee@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