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파리니 트리플크라운' 대한항공, 삼성화재 꺾고 준결승 진출
대한항공 점보스가 외국인 선수 가스파리니의 트리플크라운 활약에 힘입어 삼성화재 블루팡스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대한항공은 28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년 청주·KOVO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대1(22-25, 25-23, 25-16, 25-19)로 꺾고 2연승을 달리며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준결승을 확정지었다.
경기 초반은 김명진의 공격이 돋보였던 삼성화재의 페이스였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와 정지석을 앞세웠지만 범실을 9개나 기록하는 등 추격 직전 자멸하는 모습이었다. 결국 22-25로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2세트도 불꽃튀는 접전이었다. 이번에는 양팀의 위치가 바뀌어 대한항공이 도망가면 삼성화재가 쫓아가는 모습이었다. 22-22까지 갔지만 대한항공은 상대 서브 범실, 신영수 퀵오픈, 김철홍 속공을 묶어 25-22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초반부터 앞서나간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의 퀵오픈을 앞세워 25-16으로 마무리했다.
4세트는 중반까지 접전이었다. 14-14에서 가스파리니가 2번 연속 서브에이스로 팀에 리드를 안겼고, 이후 정지석의 블로킹, 김철홍의 속공 등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가스파리니는 31득점(공격성공률 58.53%), 서브에이스 4개, 블로킹 3개, 백어택 9개로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했다. 또 신영수 16득점, 정지석 13득점으로 승리에 일조했다.
사진=KOVO 제공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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