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무한상사', 강렬한 존재감 이제훈의 '악역'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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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상사'가 베일을 벗었다. 박해영 역을 맡아 특별출연한 이제훈은 tvN 드라마 '시그널'의 박해영과는 180도 다른 악역의 모습으로 짧지만 강한 존재감을 뽐냈다.
 
3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무한상사'에서 정과장(정준호)고 하사원(하동훈)은 뺑소니 사고의 범인으로 몰려 자살한 김희원 과장이 '자살이 아닐 수 있다'며 의문을 품고 재수사를 의뢰하기 위해 '김희원 과장 자살사건' 담당자인 박해영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극 중 죽거나 사고를 당한 사람들이 모두 문제의 오르골을 가지고 있었다며 유부장(유재석)이 사건의 진실을 밝힐 증거를 가지고 있다는 그들의 말을 진지한 태도로 경청하는 해영의 모습은 프로파일러 박해영 경위의 모습과 닮아있었다. 또 해영이 의문의 소리를 내는 무전기를 발견하고 고장난 무전기냐며 의아해하는 장면은 다시 한번 '시그널'을 떠올리게 하는 깨알재미를 선사했다.
 
하지만 그들을 보낸 뒤 해영은 180도 돌변했다.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 귀찮은 파리떼들이 꼬였다며 유부장이 가지고 있다던 증거가 무엇인지 알아낸 후 깨끗하게 처리해야한다고 말한 것.
 
또 극의 말미 통화를 마치고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싸늘하게 미소 짓는 해영의 모습은 소름 돋는 반전일뿐만 아니라 그가 사건의 진실을 밝힐 수 있는 열쇠를 쥔 악역임을 짐작하게 만들어 궁금하게 만들었다.
 
'무한도전-무한상사'는 10일 오후 6시 20분 방송된다. 
 
사진=MBC '무한도전' 캡처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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