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김연경 "상대 잘 알았지만 고비 넘지 못했다" 눈물 글썽
올림픽 메달 행진에 좌절한 여자배구 대표팀의 주장 김연경이 결국 눈물을 보였다.
16일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8강전에서 한국 대표팀은 네덜란드에 세트 스코어 1-3(19-25 14-25 25-23 20-25)으로 패했다.
경기 직후 김연경은 "네덜란드 선수들이 잘했고 우리는 할 수 있는 것을 못했다"며 "서브, 서브 리시브, 상대 주 공격수 마크가 모두 잘 안 됐다"고 총평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팀은 김연경 위주의 공격을 보였다.
한국은 김희진, 박정아, 이재영 양효진 등 4명의 득점을 모두 합쳐도 김연경 혼자 올린 27점에는 미치지 못할 정도로 김연경에게 모든 것을 의존했다.
김연경은 "우리가 네덜란드를 잘 알듯이 네덜란드도 우리를 많이 알았던 것 같다. 중간중간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연경은 "최선을 다한 거에 만족하고 4년 뒤를 기약해야 할 것 같다"며서 2020년 도쿄올림픽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FIVB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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