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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 공급 중단 농가도 '직격탄'
중동 전쟁 장기화로 ‘산업의 쌀’로 불리는 나프타 수급 위기가 현실화하면서 경남과 울산 지역 농가도 비상이다. 하필 영농철을 목전에 두고 농사에 필요한 각종 비닐과 농작물 포장재 공급이 사실상 중단된 탓이다.
27일 울산 지역 원예농가에 따르면 영농철을 앞두고 농업용 등유 가격 급등에 더해 필수 소모품인 농업용 비닐과 각종 부자재 조달이 크게 줄었다. 북구의 한 농가 관계자는 “웃돈을 주고 단가를 더 쳐주겠다고 해도 물건 자체가 없어 납품이 불가능하다는 답변만 돌아온다”며 “지금은 대책이 없다”고 토로했다.
경남 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낡은 비닐을 걷어 내고 새 비닐을 씌워야 하는 농가마다 치솟는 비닐값에다 품귀 현상까지 겹치면서 발을 구르고 있다. 특히 늦어도 내달 초에는 파종을 시작해야 하는 감자 농가는 속이 타들어 간다. 시설하우스도 노심초사다. 하우스 바깥 비닐은 5년마다 교체해서 당장은 걱정을 덜 수 있지만 소형 터널로 쓰는 비닐은 매년 교체해야 하기 때문이다. 깻잎 농가는 고육책으로 비닐 재사용까지 고민 중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가수요에 따른 사재기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지역 농자재판매장은 매일 아침 비닐을 사러 온 농민들로 긴 줄이 이어진다. 당장 비닐이 필요한 고추·감자 농민뿐만 아니라 9∼10월에 비닐을 쓰는 마늘·양파 농가까지 몰려들고 있다.
2026-03-29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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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 잠수부 사망 1년 3개월 만에 하청 대표 구속 송치
HD현대미포 울산조선소에서 발생한 20대 잠수부 사망 사고와 관련해 하청업체 대표가 구속 송치됐다. 당시 원청 대표이사 등 책임자들도 검찰에 넘겨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고 발생 1년 3개월 만에 사법 처리가 본격화하고 있다.
29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울산해경과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이달 중순 업무상과실치사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부산 사하구 대한마린산업 대표 A 씨를 구속 송치했다. 이와 함께 당시 원청이었던 현대미포 B 전 대표이사와 안전관리책임자 등도 검찰에 불구속 송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2024년 12월 30일 현대미포 1안벽 인근 바다에서 선박 검사를 하던 잠수부 김기범(22) 씨를 안전 조치 미비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사고 당시 김 씨는 선박 하부 촬영을 위해 두 차례 바다에 입수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동료와 함께한 1차 잠수는 무사히 마쳤으나, 8분 뒤 홀로 들어간 2차 잠수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김 씨는 오전 11시 28분 30분가량 작업 가능한 공기통을 메고 다시 바다에 들어갔는데, 1시간 30분이 넘게 지난 오후 1시 11분에야 동료 작업자가 이 사실을 원청에 알렸다. 결국 김 씨는 입수 4시간 만인 오후 3시 34분 수중 드론에 포착됐으며, 30분 뒤 소방 잠수부가 물 위로 인양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울산지검은 현재 피의자들을 상대로 보강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은 스쿠버 잠수 작업 시 의무 사항인 2인 1조 근무와 감시인 배치 여부, 필수 안전 장비 지급 여부 등 안전 수칙 위반 사항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원청 법인인 HD현대미포는 지난해 HD현대중공업에 흡수합병되면서 법인이 소멸해 현행법상 형사 책임을 묻기 어려운 상태다. 하지만 검찰은 법인 소멸과 관계없이 당시 의사결정 라인에 있던 개인들의 주의 의무 위반 여부는 끝까지 규명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청 대표인 A 씨의 구속 기한이 다음 달 5일까지로 알려진 만큼, 검찰은 조만간 원·하청 책임자들에 대한 기소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2026-03-2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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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자유무역지역 ‘제2중공업동’ 준공…기업 유치 ‘숨통’
울산자유무역지역의 고질적인 수출 기업 입주 공간 부족 현상이 ‘표준공장 제2중공업동’ 준공으로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기존 시설의 입주율이 100%에 달해 포화 상태인 만큼, 이번 시설 확충이 우수 강소기업 유치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는 지난 26일 울주군 청량읍 처용산업3길 135에서 ‘울산자유무역지역 표준공장 제2중공업동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제2중공업동 건립은 지역 수출에 활력을 불어넣고, 기업들의 공장 부지 부족 문제를 덜어주기 위해 추진됐다.
울산시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총사업비 260억 원(국비 65%, 지방비 35%)을 투입해 연면적 1만 3496㎡ 규모의 생산 공간을 조성했다.
표준공장은 기업이 직접 건물을 짓지 않고 생산 설비만 갖추면 즉시 제품 생산이 가능한 임대형 공장이다. 초기 투자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어 해외 시장 진출을 노리는 수출 기업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매우 높다.
울산시와 산업부는 이번에 준공한 제2중공업동에 최대 8개 수출 기업을 유치할 방침이다. 현재 3개 기업의 입주가 이미 확정됐으며, 나머지 공간도 향후 모집 공고를 통해 유망 기업을 추가로 불러들일 계획이다.
현재 울산자유무역지역에는 자가 공장 27개 사와 기존 표준공장 13개 사 등 총 40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업종별로는 기계·금속 24개 사를 비롯해 전기전자 6개 사, 운송장비 6개 사, 철강 1개 사, 기타 3개 사 등으로 구성됐다.
이곳 입주 기업에는 무관세 혜택과 공시지가 1%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 등 기업 활동에 유리한 최적의 투자 환경이 제공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제2중공업동 준공으로 수출 기업들이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기존 시설이 포화 상태였던 만큼 이번 확충이 지역 산업의 활력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2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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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프타 대란에 농업용 비닐도 끊겼다…울산 농가 ‘발동동’
중동발 나프타 수급 위기가 종량제봉투 사재기에 이어 농업용 비닐 공급 중단으로 번지며 울산 농가와 지자체에 비상이 걸렸다.
27일 울산 지역 원예농가에 따르면 영농철을 앞두고 농업용 등유 가격 급등에 더해 필수 소모품인 농업용 비닐과 각종 부자재 조달이 크게 줄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현재 울산 지역 면세 실내등유 평균 판매 가격은 L당 1375원으로 농가 경영비 부담이 이미 임계점에 달한 상태다.
여기에 비닐 외에도 비료와 농산물 포장 용기 등 플라스틱 기반 주요 농자재 수급마저 무너져, 비료 100개를 주문해도 현장에 들어오는 물량은 10개에 불과한 실정이다. 북구의 한 농가 관계자는 “웃돈을 주고 단가를 더 쳐주겠다고 해도 물건 자체가 없어 납품이 불가능하다는 답변만 돌아온다”며 “지금은 대책이 없다”고 토로했다.
일선 현장의 위기감은 고조되고 있지만 지자체 대응은 더딘 상태다. 농가들이 지자체에 긴급 민원을 제기했지만 행정 당국은 통상적인 지원 신청 기간인 1월과 2월 기준만 내세우며 급박한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울산쇠부리딸기 강중원 반장은 “농산물은 시장에서 5%만 부족해도 가격이 폭등하는 구조”라며 “부자재 수급난으로 제때 농사를 짓지 못해 생산량이 급감하면 시장 전체가 요동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울산시 관계자는 “정부 지침이 내려오는 대로 구체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기초 원료 수급 불안은 주민 생활과 밀접한 쓰레기 종량제봉투 품귀 현상으로 먼저 나타났다. 동구에 따르면 최근 관내 슈퍼마켓과 편의점 등 일부 판매소에서 판매량이 크게 늘며 5L, 10L, 20L 소형 봉투를 중심으로 일시적인 품귀 현상이 발생했다. 북구에서도 사재기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일단 지자체는 긴급 공급 대책 추진에 나섰다. 북구청은 28일과 오는 29일 주말 동안 종량제봉투 공급업체를 통해 판매소에 물량을 집중 전달하는 특별 배송을 실시한다. 향후 배송 지연이 지속될 경우 배송 인력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2026-03-2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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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우가항서 70대 낚시객 숨져…테트라포드서 실족
울산 북구의 한 항구 방파제에서 홀로 낚시하던 70대 남성이 바다에 빠져 숨졌다.
인근 테트라포드에 올랐다가 발을 헛디뎌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27일 울산해양경찰서와 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께 북구 우가항 인근에 사람이 물에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방파제에 낚시 채비만 남겨진 것을 이상하게 여긴 또 다른 낚시객이 주변을 살피다 해상에 떠 있는 A 씨를 발견했다.
구조대 도착 당시 A 씨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해경은 A 씨가 테트라포드에서 발을 헛디뎌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2026-03-2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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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기념회 무료 공연’…울산시선관위, 입후보 예정자 고발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출판기념회에서 무료 공연을 제공한 입후보예정자 등 2명이 검찰에 고발됐다.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단체장 선거 입후보예정자 A 씨와 행사 기획자 B 씨를 울산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고 26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열린 자신의 저서 출판기념회에서 지지자이자 행사를 기획한 B 씨와 공모해 전문 공연인을 초청, 참석자들에게 무료 공연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공직선거법 제113조와 제115조에 따르면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이나 제삼자는 해당 선거구 안에 있는 자를 위해 기부행위를 하거나 하게 할 수 없다. 이를 위반하면 같은 법 제257조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울산시선관위 관계자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관련해 기부행위 등 중대 선거범죄에 엄정 대응해 선거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2026-03-2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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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 중동 리스크 직격탄… 핵심 액체화물 물동량 급감
호르무즈 해협 봉쇄라는 중동발 리스크가 울산항을 덮쳤다. 중동 사태로 액체화물 수급 차질이 가시화되면서 수출 부진으로 이미 주춤한 항만업계의 위기감이 감지된다.
26일 울산항만공사(UPA)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항 전체 화물처리량은 1388만 2042t으로 지난해 동월(1581만 4073t) 대비 12.2% 감소했다. 글로벌 저유가 기조 속에서 설 연휴 이동으로 조업일수가 3일 줄어든 점을 실적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지난달 액체화물 처리량은 1132만 t을 기록했다. 이 중 원유(역청유) 화물은 430만 8782t에 머물러 전년 동월비 20%나 줄었다. 거기에 지역 주력인 자동차와 석유제품 수출마저 수출세가 꺾이면서 핵심 품목 물동량에 제동이 걸렸다. 특히 컨테이너는 2만 1734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4분의 1 줄었다.
이는 고스란히 수출입 실적에 반영됐다.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0.3% 감소한 61억 달러에 그쳤다. 자동차(-23.5%)와 자동차부품(-9.8%) 수출이 꺾였고, 저유가 및 글로벌 공급 과잉 탓에 석유제품(-5.7%)과 석유화학제품(-21.5%)도 일제히 하락했다. 수입은 5.9% 증가한 38억 달러를 기록했다.
진짜 위기는 이달부터다. 중동 사태 장기화로 액체화물 수급 차질 우려가 짙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울산항에 반입되는 원유 5500만 t 가운데 약 80%가 호르무즈 해협을 거쳐 들어온다. 무력 충돌이 길어질 경우 원유 수급 지연으로 이어져 항만 전체 물동량의 연쇄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항만 당국은 비상 체제로 전환해 대응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아직 해운 선사들로부터 접수된 직접적인 피해나 애로사항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물류 차질 최소화를 위해 기업 동향 모니터링을 대폭 강화했다.
앞서 UPA는 운영부사장이 주관하는 중동 사태 대응 비상대책반(상황반·운영반·지원반)을 꾸려 국제 정세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UPA 관계자는 “중동사태로 인한 국제 정세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여 울산항 운영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6-03-2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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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울산세무서 주차장서 50대 민원인 분신 시도
26일 오전 10시 49분 울산 북구 동울산세무서 청사 앞 야외 주차장에서 50대 민원인이 분신을 시도해 중상을 입었다.
이 남성은 자신의 몸에 인화물질을 뿌린 뒤 불을 붙였으며, 이 과정에서 전신에 불이 붙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장에서 남성을 제지하던 세무서 직원 1명도 손과 머리카락 등에 불이 옮겨붙어 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세무서 관계자와 현장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세무 상담 과정에서 갈등이나 불만 사항이 있었는지 구체적인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2026-03-26 [1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