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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시내버스 노사 임단협 올해 임금협상도 '삐걱삐걱'

창원 시내버스 노사 임단협 올해 임금협상도 '삐걱삐걱'

경남 창원시 시내버스 노사가 임단협으로 삐걱대고 있다. 노동위원회의 중재로 진행되는 교섭마저 불발되면 자칫 오는 28일 시민들의 발이 묶일 수도 있다.창원시 등에 따르면 22일 오후 시내버스 노사는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서 교섭을 진행 중이다. 5개월 전부터 수 차례 자체 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이후 노조가 노동쟁의 신청을 하면서 경남지노위가 개입하게 됐다. 경남지노위에서 2차례에 걸쳐 사전 조정회의를 거쳤으나 평행선을 달렸고, 이날부터 특별 조정회의에 들어갔다. 오는 27일 2차 특별 조정회의 일정도 이미 잡혀 있다.현행법상 노동쟁의 조정 신청은 노조가 임단협 불발 후 파업에 돌입하기 전 마지막 절차다. 조정위원회 중재 하에 협상 기간 15일로, 이 기간 임단협 합의가 안 되면 노조는 오는 28일부터 파업을 할 수 있다.과거 창원 시내버스 노사 협상 결렬로 실제 파업이 실시된 적도 있다. 창원에서는 2020년에 3일, 2023년에 1일을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했다. 노조는 지금도 교섭 결렬 파업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이다.현재 노조에서는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관련 소송도 진행 중이며 이르면 8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기본금 8.2% 인상도 주문한다.그러나 사측에서는 노조에서 요구하는 통상임금과 기본급을 인상하면 인당 월급이 90만 원 정도 증가한다며 예산 부담을 호소한다.창원 시내버스는 2021년 9월부터 준공영제를 도입했다. 시내버스 업체가 버스 운영을 하고 창원시가 노선 관리를 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공공성을 높이며 업체의 적자분을 시 재정으로 지원하고 있다. 현재 145개 노선에 705대 시내버스가 운영 중에 있으며, 파업 시 132개 노선에 669대가 운행을 멈추게 된다.창원시 관계자는 “시내버스 통상임금 문제가 국내 전 산업계로 확산될 여지가 있다. 서울을 비롯한 모든 지역들이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고 노사 간극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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