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란 "미국이 발전소 파괴하면 호르무즈 해협 완전 봉쇄"

박정미 부산닷컴기자 like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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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공격으로 파괴된 이스라엘 남부 아라드 마을.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란의 공격으로 파괴된 이스라엘 남부 아라드 마을.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소를 파괴하겠다고 하자 이란도 '강대강'으로 맞서는 등 양측의 무력 충돌이 격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21일(현지시간) 자국의 핵심 핵시설인 나탄즈 우라늄 농축단지를 공격한 미국과 이스라엘에 보복하기 위해 이스라엘 남부 디모나시(市)에 미사일을 쐈다.

이스라엘 보건부에 따르면 이란의 공습으로 디모나에서 6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인근 아라드 마을에서도 116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은 이란을 향해 '초토화'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요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1일(미 동부시간)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지금부터 48시간 이내에 아무런 위협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가장 큰 발전소를 시작으로 이란의 각종 발전소를 공격해 초토화(obliterate)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미군이 중동 지역에 해병대를 추가 파병하기로 한 데 이어 지상군 투입 가능성에 대비한 내부 준비에 착수했다는 보도까지 나오자 이란도 대반격에 나섰다.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중앙군사본부 하탐 알안비야의 에브라힘 졸파가리 대변인은 22일 "이란 발전소를 겨냥한 미국의 위협이 실행되면 호르무즈 해협은 완전히 폐쇄되고 발전소가 재건될 때까지 다시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대응했다.

이란군 대변인도 22일 반관영 타스님통신을 통해 "이란은 이제 '눈에는 눈' 원칙에서 나아가 군사 정책을 변경했으며, 적대국의 어떠한 공격에도 더 심각한 결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란의 연료 및 에너지 기반 시설이 적에 의해 공격받으면, 미국과 그 정권 소유의 역내 모든 에너지, IT, 담수화 기반 시설이 표적이 될 것"이라고 협박했다.

미국과 이란이 에너지 시설에 대한 강도 높은 '강대강' 공격을 예고하면서 에너지 시장의 불안은 더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박정미 부산닷컴기자 like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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