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끝을 생각하며 오늘을 살아가다”… 부산호스피스완화케어센터의 메시지
부산가톨릭대 산학협력단 위탁 운영
부산광역시 호스피스완화케어센터(센터장 김숙남, 부산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 위탁 운영)는 지난 7일 월요일 오전 BeFM 부산영어방송 ‘부산 월드와이드’에 출연하여 센터의 역할과 전국 최초의 생애말기돌봄(End-of-life care) 서비스에 대해 소개하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숙남 센터장은 “호스피스는 인간의 삶의 마지막 구간 즉 생의 말기(end-of-life)에 발생하는 고통을 완화하고, 환자의 존엄성과 삶의 질을 유지하기 위한 의료의 한 전문 분야입니다. 이는 단순한 생의 마지막 구간의 치료의 종료가 아니라 환자가 죽음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지지하고, 그와 가족이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 통합적 접근입니다”며 더불어 “호스피스는 인간 중심의 돌봄 철학을 반영하는 동시에 서비스의 접근성과 지속가능성 그리고 인권보장이라는 측면에서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는 복합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광역시 호스피스완화케어센터는 지역사회 기반의 말기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민들이 죽음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수 있도록 ‘내 생각대로 사(死)는 법’과 같은 실천 중심의 웰다잉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숙남 센터장은 “웰다잉 교육의 핵심은 어떻게 잘 살아갈 것인가를 배우는 데 있으며, 죽음을 마주함으로써 현재를 더욱 충실히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입니다”고 말했다. 더불어 “인간은 존엄한 존재이며, 이 세상에 태어났다면 삶을 잘 살아내고 마무리도 존엄하게 해야 한다”고 말하며 “호스피스 완화의료는 의료를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이자 아주 특별한 영역으로 제도적인 측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 개개인의 삶과 죽음에 대한 인식 변화”라고 강조했다.
부산광역시 호스피스완화케어센터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건강한 웰다잉 문화를 조성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이번 인터뷰는 BeFM 부산영어방송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시보기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