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너즈워'로 급성장한 컴투스, 이젠 새로운 흥행작이 필요한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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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대표 송병준)의 의미 있는 주가 상승을 위해 추가적인 흥행 타이틀이 배출이 필요하다는 견해가 나왔다.
 
14일 유진투자증권은 컴투스에 대해 출시 2년을 맞은 '서머너즈워'가 현재까지 인기를 잘 유지하고 있지만 모바일게임 라이프사이클 등을 고려할 때 안정적인 캐시카우로 보기엔 어렵다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 증권사의 정호윤 연구원은 "올 1월 출시한 '원더택틱스'가 흥행에 실패했고, 2분기 출시예정인 '빛의 원정대', '사커스피리츠' 등은 현시점에서 흥행을 미리 예측하기 다소 어려운 타이틀"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머너즈워'가 국내 모바일게임 산업에 한 획을 그은 작품임에는 분명하지만 론칭 2년째를 맞은 만큼 모바일게임 라이프사이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추가적인 흥행작이 나오기 전까지는 '서머너즈워' 노후화에 따른 매출감소 리스크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2014년 4월 국내 출시된 '서머너즈 워'는 론칭 이후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왔다. 또 2014년 6월 글로벌 서비스 이후에는 44개국 애플 앱스토어 게임 매출 1위에 오르고, 105개국 애플 앱스토어, 89개국 구글플레이에서 게임 매출 순위 TOP 10에 진입했다. 또 최근에는 전 세계 94개 국가의 구글플레이에서 RPG 매출 1위를 달성,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글로벌 장기 흥행 RPG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서머너즈워'에 대한 컴투스 내 입지가 견고해질수록 컴투스의 차기 흥행작 배출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려 왔다. 단일 타이틀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상대적으로 그에 따른 리스크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대표적인 흥행 산업으로 손 꼽히는 게임의 경우 더욱 그렇다.
 
정 연구원은 "날로 심화돼 가는 모바일게임 시장의 경쟁 등을 고려한다면 신작들의 전반적인 흥행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단기적으로 M&A 여부 등 단발적인 이벤트로 주가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겠지만 지속적인 주가상승은 대형 히트작 출시 전까지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진투자증권은 컴투스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 할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4.2% 증가한 1천216억원, 영업이익은 9.3% 확대된 521억원으로 내다봤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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