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종전 기대감↑ 최종 결정은 지연
25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 D.C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백악관으로 돌아오고 있다. 이란과 종전 협상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농축우라늄 보유분을 이란 내부나 제3국에서 처리하는 방안을 수용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UPI연합뉴스
미군과 이란의 종전 협상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최종 결정은 지연되는 모양새다.
미국 백악관은 29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협상하더라도 “미국에 이익이 되고 그의 레드라인을 만족시키는 합의만 할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란과의 종전 협상과 관련 최종 결정을 위한 회의를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 시작 직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게시글을 통해 “최종 결정을 내리기 위해 상황실에서 지금 회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의는 2시간가량 진행됐으나, 이후 회의 결과는 알려지지 않았다.
뉴욕타임스(NYT)는 회의 결과 발표가 늦어지는 것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제안에 대한 최종 결정을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이란이 전달한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가 트럼프 대통령이 최우선 순위로 거론해 온 조건을 완전히 충족하지 않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 최우선 조건으로 이란의 핵무기 개발 금지, 통행료 없는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한 개방 및 이란의 즉각적인 수중 지뢰 제거, 이란 핵시설에 매몰된 고농축 우라늄에 대한 미국 주도의 발굴 및 제거 등을 제시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도 같은 날 “현재 메시지 교환은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최종 합의에 도달한 것은 아니다”고 밝힌 바 있다.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