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아파트서 50대 부부 흉기 상해…남편은 화단서 발견
아내는 현관 앞, 남편은 3층 높이서 추락 추정
집 안서 혈흔 묻은 흉기 여러 점…경찰, 경위 조사
울산경찰청 전경. 부산일보DB
울산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부부가 흉기에 다친 채 잇따라 발견됐다. 남편은 화단에 쓰러져 있었고, 아내는 자택 현관 앞에 있었다.
울산경찰청과 서울주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3분 “사람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아파트 현관 쪽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 아내 A 씨를 인근 주민이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동한 구조대는 곧이어 같은 아파트 화단에 쓰러져 있던 남편 B 씨도 발견했다. B 씨는 3층 높이에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두 사람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비교적 경미한 상처를 입었고, B 씨는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경찰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집 안에서 혈흔이 묻은 흉기 여러 점이 발견됐으나, 실제 범행에 사용된 도구는 아직 특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가정에서 과거 가정폭력 신고 이력은 없었으며,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두 사람의 회복 상태를 지켜보면서 의료진 소견과 주변인 진술 등을 종합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