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권순기 25.2% 진보 송영기 22.4%…경남교육감 선거 초접전 양상 [부산일보 여론조사]

이재희 기자 jae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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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유권자 성향 일치 경향
진보 진영 막판 단일화 관건
부동층 37% 최종 결과 좌우

6·3 전국동시지방선거 경남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벌인 여론조사에서 진보 송영기 후보와 보수 권순기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수 후보는 일찌감치 단일화되었지만 진보 후보는 여전히 각자도생의 길을 걷고 있어 막판 단일화 여부가 변수로 떠오를 수 있는 상황이다.

〈부산일보〉가 여론조사기관인 (주)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4~25일 경남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경상남도 교육감 지지도 조사에서 ‘이번 경상남도 교육감 선거에서 다음 네 명의 인물 중 어느 후보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라고 물은 결과, 권순기 25.2%, 송영기 22.4%, 오인태 8.5%, 김준식 6.2%의 순으로 응답했다. 다만 응답 유보층이 37.7%로, 아직 선호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 결과 중도보수를 표방하고 보수 후보 간 단일화를 일찌감치 이룬 권순기 후보와 진보 성향의 송영기 후보의 격차는 +2.8%포인트(P) 차로, 오차범위 내(±3.1%P)에서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결국 변수는 진보 진영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인 송 후보를 비롯해 범중도를 표방하는 오 후보와 자타가 진보 후보임을 인정하는 김 후보 간 막판 단일화 여부다. 일각에서는 송 후보와 오 후보의 단일화 논의가 일정 정도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리는 터라, 사전선거가 시작되는 오는 29일 이전에 범중도·진보 진영의 단일화 여부가 선거의 판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한다.

권 후보는 조사 3권역인 밀양·의령·함안·창녕·진주·산청·함양·거창·합천에서 30.3%의 높은 지지를 보였다. 사천·남해·하동·고성·통영·거제 등 조사 4권역에서도 29.4%의 높은 지지를 보여 상대적으로 보수세가 강하다고 평가받는 서부경남과 인구가 상대적으로 적은 시군 지역에서 본인의 평균 지지율을 훨씬 웃도는 결과를 보였다. 이는 권 후보를 지지하는 층이 인구밀도가 다소 낮은 경남의 시군 지역에 많다는 방증이다.

이와 다르게 송 후보는 조사 1권역인 창원에서 23.0%의 지지를 획득했고, 2권역인 김해·양산에서도 본인의 전체 지지도를 살짝 웃도는 22.8%의 지지도를 보여 경남 대도시 중심 인구 밀집 지역에서의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각 후보의 성향을 반영하듯 보수 후보를 표방하는 권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층 41.4%의 지지를 받았다. 또한 보수층 37.3%와 70대 이상 응답자의 30.7%가 권 후보를 교육감으로 꼽아 후보 성향과 유권자 성향이 일치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에 반해 진보 후보인 송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38.3%가 지지했다. 30대의 28.6%가 송 후보를 교육감 적임자로 지지했으며, 진보층 37.5%의 지지를 받아 권 후보와 성향, 나이, 지역에서 강한 대조를 보였다.

한편, 경남교육감 선거 응답 유보층은 37.7%(없음 14.3%, 잘 모르겠다 23.4%)로 집계돼 막판까지 부동표의 향배가 선거 결과를 좌우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이 88.5%여서 부동층의 움직임은 선거 막판까지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통신 3사에서 받은 무선 가상번호를 활용해 무선 자동응답(ARS) 조사 100%(응답률 7.7%)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과 적용 방법은 지난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으로 셀가중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본 조사는 〈부산일보〉 의뢰로 (주)에이스리서치가 지난 24~25일 경남 지역 만 18세 이상 1002명, 울산 지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울산 남갑 보궐선거는 남갑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경남 양산시장 선거는 양산 거주 504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사용된 피조사자 선정 방법은 통신 3사에서 제공 받은 무선 가상번호를 활용해 무선 자동응답(ARS) 조사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과 적용 방법은 지난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으로 셀가중을 부여했다.

경남지사와 울산시장 여론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다. 경남 지역 응답률은 7.7%, 울산 지역 응답률은 9.1%다.

울산 남갑 보궐선거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응답률은 8.5%, 양산시장은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응답률 8.1%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재희 기자 jae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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