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스타벅스 탱크데이' 5·18 유공자 추가 고소인 조사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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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광주 서구 광천동 이마트 광주점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광주·전남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5·18 '탱크데이' 행사로 물의를 빚은 스타벅스 코리아와 정용진 회장을 규탄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광주 서구 광천동 이마트 광주점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광주·전남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5·18 '탱크데이' 행사로 물의를 빚은 스타벅스 코리아와 정용진 회장을 규탄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스타벅스 '탱크데이' 프로모션 논란과 관련해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를 대상으로 추가 고소인 조사를 진행한다.


25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광주 남부경찰서에서 탱크데이 논란과 관련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등을 고소한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 박하성 씨 등 5명을 이날 오후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씨는 이날로 두 번째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 씨 등 5·18 유공자 5명은 지난 20일 정 회장과 손 전 대표, 스타벅스 코리아 마케팅 담당자와 책임자 등 4명을 모욕 및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상징인 5·18민주화운동이 대기업의 상업주의 마케팅 속에서 조롱거리로 전락했다"며 "역사의 아픔을 홍보 수단으로 활용한 행위는 단순한 마케팅 실수가 아니라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훼손한 행위다"고 비판했다. 이어 "철저한 수사를 통해 이벤트 기획자와 결재 책임자, 최고경영진에 이르기까지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스타벅스 '탱크데이' 프로모션 논란으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을 고발한 서민민생대책위원회 김순환 사무총장이 22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고발인 조사를 위해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타벅스 '탱크데이' 프로모션 논란으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을 고발한 서민민생대책위원회 김순환 사무총장이 22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고발인 조사를 위해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도 같은 날 정 회장과 손 전 대표를 처벌해달라고 서울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한 바 있다. 해당 단체는 스타벅스코리아가 5·18민주화운동 46주년 당일 자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탱크 텀블러 시리즈'를 판매하면서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문구를 사용한 점을 문제 삼았다. 또 스타벅스코리아의 최대 주주인 정 회장도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책임이 있다는 취지로 고발했다.


단체는 논란이 된 표현에 대해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 탱크 투입과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킨다"며 "5·18 민주화운동과 유족, 광주 시민 등에 대한 모욕과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적절한 마케팅으로 사회적 혼란을 초래했다"며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엄정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지난 22일 서민위 김순환 사무총장을 마포청사로 불러 고발 경위 등을 조사했다.


한편, 경찰은 정 회장과 손 전 대표를 피의자로 입건했으나 이는 고발에 따른 절차상 조치로, 소환 조사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통상적으로 말하는 혐의 정황이 발견된 것은 아니다. 경찰은 곧 스타벅스가 어떤 경위로 이 프로모션 기획했으며 내부 문제 제기 등은 없었는지, 어느 선까지 보고됐는지 등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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