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일본 총리, 한일정상회담 마치고 출국…방한 일정 종료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9일 경북 안동 하회마을에서 선유줄불놀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경북 안동 한 호텔에서 열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의 친교 일정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선물한 안경을 쓰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은 이재명 대통령의 안경을 쓴 다카이치 총리.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 고향인 경북 안동에서 정상회담을 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박 2일간의 방한 일정을 끝내고 20일 일본으로 출국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오전 8시 50분께 숙소인 안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차량 편으로 출발해 약 1시간 30분 뒤인 오전 10시 23분께 경찰 에스코트를 받으며 대구공항에 도착했다. 다카이치 총리가 숙소에서 출발할 당시 현장에는 시민들과 취재진 등이 몰려 이동 장면을 지켜봤으며, 일부는 움직이는 차량 행렬을 향해 손을 흔들거나 휴대전화로 현장 모습을 촬영하기도 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대구공항 도착 후 오전 10시 49분께 입국 시 타고 온 전용기편을 이용해 귀국길에 올랐다. 대구경찰청은 이날 오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력 110여명과 순찰차 10여대, 싸이카(순찰 오토바이) 10여대 등을 공항과 주변 도로 등 곳곳에 배치했다. 앞서 이번 정상회담 기간 경북경찰청도 갑호비상을 발령하고 정상회담장과 숙소 등 일대에 경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하는 등 경계 태세를 유지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9일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선유줄불놀이 관람을 위해 경북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9일 오전 대구공항을 통해 입국한 다카이치 총리는 셔틀외교를 위한 실무 방문 형식을 취했지만, 청와대는 전통 의장대와 취타대의 호위를 비롯한 국빈급 예우로 다카이치 총리를 맞이했다. 한일정상회담 이후에는 한국 전통의 멋과 맛을 간직한 하회마을 내 한옥 호텔인 락고재에서 만찬이 열렸고, 안동지역 종가의 고조리서이자 보물인 '수운잡방'에 나오는 요리를 접목한 퓨전 한식이 식탁에 올랐다. 안동찜닭의 원형이 되는 닭요리인 '전계아'와 안동 한우 갈비구이 등이다. 만찬주로는 양국의 화합과 우정의 의미를 담아 안동 전통주인 태사주·안동소주와, 다카이치 총리 고향인 나라현의 사케를 함께 냈다. 한일 정상은 만찬을 마친 뒤 하회마을 나루터로 이동, 다카이치 총리를 위해 우리 측이 특별히 준비한 전통문화 '선유줄불놀이'와 창작 판소리 곡 '흩어지는 불꽃처럼' 공연을 즐기며 예정된 일정을 마무리했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