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위상 입증’…부산아시아영화학교, 칸영화제 5개 프로젝트 진출
졸업·재학생 10명 공식 부문 및 마켓 대거 초청
아시아 영화 인재 산실로 우뚝
부산아시아영화학교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아시아영화학교(AFiS) 학생들의 작품이 올해 칸영화제에 대거 초청되며 학교의 국제적 위상을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
17일 부산영상위원회에 따르면 위원회가 운영 중인 AFiS의 졸업생과 재학생 10명이 참여한 총 5개의 작품과 프로젝트가 지난 12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제79회 칸영화제 진출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먼저 칸영화제 공식 부문인 ‘주목할 만한 시선’에는 2019년 AFiS 졸업생 아눕 포델이 프로듀싱한 장편 영화 ‘안개 속의 코끼리’가 이름을 올렸다. 해당 작품은 지난 2021년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프로젝트마켓(APM)에서 ‘팝업 필름 레지던시상’을 수상하며 일찌감치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아눕 포델은 앞서 제75회 칸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에서도 ‘로리(Lori)’라는 작품으로 ‘특별 언급’을 수상하는 등 칸과의 깊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실감형 콘텐츠 분야에서의 활약도 돋보였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몰입형 콘텐츠 경쟁 부문’에는 현재 AFiS에 재학 중인 필리핀 출신 니에바 젠-카일의 단편 영화 ‘노란 지느러미(YELLOWFIN)’가 초청되어 관객들과 만났다.
신진 인재를 발굴하는 산업 프로그램에서도 AFiS 출신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2025년 졸업생인 인도네시아 출신 파딜라 리스티안티는 칸영화제의 차세대 프로듀서 육성 프로그램인 ‘뉴 프로듀서스 룸’에 선정되며 차세대 영화인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아눕 포델 프로듀서는 “AFiS에서의 교육 과정은 작업 방식의 지평을 넓히고 세계적인 시야를 갖추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며 “특히 해외와의 국제 공동제작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학교에서 쌓은 경험이 핵심적인 밑거름이 됐다”고 소회를 전했다.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