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문체부 장관 "한예종 광주 이전 생각해 본 적 없다"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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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통해 "지방선거 맞물려 논쟁"
"문체부는 검토한 바 없다" 밝혀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왼쪽) 장관이 지난해 9월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체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왼쪽) 장관이 지난해 9월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체부 제공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일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광주 이전 논의와 관련해 "해당 지역으로 캠퍼스를 옮긴다는 생각은 지금껏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특정 지역 일부 국회의원이 관련 법안을 발의하면서 촉발된 논란인데, 문체부는 전혀 검토한 바 없음을 이미 알려드렸음에도 지방선거와 맞물려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캠퍼스 이전 문제는 밀실에서 소수의 주도로 결정될 사안이 절대 아니고, 열린 공간에서 충분한 숙의와 공감을 거쳐야 하는 일"이라며 "다양한 의견 가운데 하나를 마치 '이미 결정되어 추진하려는 안'처럼 오해하지 않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또 최 장관은 "한예종이 지금까지 성취해온 경이로운 업적은 우리 모두의 빛나는 자랑"이라며 "K컬처가 전 세계에서 넘실대는 이때, 한예종을 세계적인 예술교육기관으로 도약시키고자 하는 비전 확립이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북구갑)이 지난달 22일 '한예종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하면서 한예종 이전 논란이 촉발됐다. 이 법안은 한예종을 전남광주통합특별시로 이전하고, 예술전문사 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이 석·박사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대학원을 설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지난달 23일 한예종 총학생회는 성명을 내고 "학생들에 대한 고려나 일말의 예고 없이 추진된 주장"이라고 반발했다. 학교 측도 지난달 28일 "예술 교육의 경쟁력을 약화할 우려가 있다"며 반대 입장을 낸 바 있다.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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