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프로게이머 한 자리에… 아시아 이스포츠대회 24일 개막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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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6일 진주실내체육관
7개국 참가…7개 종목 ‘결전’
문화·관광·경제 축제로 확대

2026 아시아 이스포츠대회가 열리는 진주실내체육관. 진주시 제공 2026 아시아 이스포츠대회가 열리는 진주실내체육관. 진주시 제공

아시아 정상급 프로게이머들이 한데 모여 자웅을 겨루는 자리가 경남 진주시에서 막을 올린다. 특히 이번 대회는 단순한 이스포츠 행사를 넘어 지역 문화·관광 자원을 결합한 참여형 ‘K-컬처 페스티벌’로 치러진다.

23일 진주시에 따르면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진주실내체육관에서 ‘2026 아시아 이스포츠 대회(ECA2026)’가 개최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이스포츠협회·경남도·진주시가 공동 주관하는 아시아 이스포츠 대회는 지난 2021년 한중일 이스포츠 교류 대회에서 시작돼 지난해부터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된 국제 대회다. 올해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일본·베트남·태국·필리핀·몽골 등 7개 나라 정상급 프로게이머가 참가해 실력을 겨룬다.

대회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이풋볼 △스트리트 파이터6 △철권8 △킹오브파이터즈 XV △이터널 리턴 등 6개 정식 종목과 K팝 댄스 기반의 인공지능 플랫폼 시범종목인 △스테핀 등 총 7개 종목으로 운영된다.

특히 이번 대회는 국가 간 경쟁을 넘어 선수단 교류와 화합을 이끄는 국제 무대이자 이스포츠를 매개로 세대와 국경을 잇는 문화 플랫폼 축제로 치러진다.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가 아닌, 문화·관광·경제를 결합한 전략적 콘텐츠로 육성한다는 생각이다.

2026 아시아 이스포츠대회 포스터. 진주시 제공 2026 아시아 이스포츠대회 포스터. 진주시 제공

먼저 개막식은 25일 오전 11시에 개최된다. 각국 선수단 입장에 이어 공식 개회 선언, 개막 퍼포먼스 등이 차례대로 펼쳐진다. 개막식에는 각국 선수단은 물론 응원단과 협회 관계자, 관람객 등이 함께 한다. 특히 수헤 수호벌드(Sukhbold sukhee) 주한몽골대사를 비롯한 참가국 대사관과 영사관 관계자들이 직접 진주를 방문해 자국 선수단을 격려하며 대회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높일 예정이다.

개막식 전후로는 초전공원 일대에서 40만 유튜버이자 유명 캐릭터 연기자(코스플레이어)인 ‘마이부’ 등 20여 명의 코스플레이어가 참가하는 ‘코스프레 퍼레이드’가 펼쳐져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또한 경기장 안팎에서는 종목별 이스포츠 경기와 함께 실크등 전시, 게임 유등·포토존, 게임 체험 부스, 홍보·판매 부스, 푸드트럭 등이 상시 운영된다.

여기에 대회 기간에는 초전 야외무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 공연이 펼쳐진다. 주요 행사로는 세대 공감 음악 콘서트, 뮤지컬 갈라쇼, 청춘 라이브 공연 등 대중성과 예술성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진주시립국악관현악단과 교향악단은 게임 OST를 포함한 공연을 선보이며 이스포츠와 클래식, 국악이 융합한 이색 무대를 연출한다. 또 24일과 25일 이틀 동안에는 진주 야간 관광 특화도시 조성 사업 일환으로 개최되는 ‘봄맞이 별빛뮤직살롱’이 동반 행사로 펼쳐질 예정이다.

이밖에 진주시는 대회 기간에 진주를 찾는 외국인 선수단과 관람객을 지역 관광 콘텐츠로 적극 유도해 체류형 관광도시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외국인 선수단을 대상으로 ‘아시아 이스포츠 연계 관광투어’를 진행하며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모바일 스탬프투어’도 특별 운영할 계획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아시아 각국이 함께하는 국제 이스포츠 교류의 장이자 진주의 문화적 매력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지속 가능한 이스포츠 산업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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