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분포도서관 문화재단 위탁 보류

김재량 기자 ryang@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부산 남구 분포도서관 일대 전경. 부산일보DB 부산 남구 분포도서관 일대 전경. 부산일보DB

속보=부산 남구청이 공공도서관 운영을 문화재단에 위탁하려던 계획을 잠정 보류하고 시설 개선과 프로그램 강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공공성 훼손과 서비스 저하 우려(부산일보 2025년 11월 25일 자 8면 보도)에 따라 어린이 자료실 등을 정비하고 주변 관광 자원 연계를 통해 도서관 활용도를 높이는 쪽으로 방향을 튼 셈이다.

20일 남구청은 남구 용호동 분포도서관 1층 어린이 자료실을 포함한 시설 개선을 위해 지난달 시비 1억 7000여만 원을 받아 기본구상 용역 사업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공사비 약 18억 원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앞서 남구청은 2023년부터 분포도서관 운영을 남구문화재단에 위탁하는 정책을 추진해 왔다. 이 때문에 학계 등에서 도서관 서비스 수준이 하락할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되자 남구도서관 재개관 이후 위탁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남구청은 지난 20일 남구도서관을 재개관했지만, 당분간 위탁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남구문화재단이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 지 약 4개월밖에 되지 않은 데다 관계 기관 협력을 통한 일대 활성화가 더 시급하다는 이유에서다.

남구청은 분포도서관 내부 공간을 단순한 책장 배치 중심에서 벗어나 어린이들이 책을 읽고 머물며 다양한 활동을 겸할 수 있도록 바꾸는 데 초점을 맞췄다. 2018년 개관한 분포도서관은 현재 도서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공간 활용이 단조롭고 시설이 낡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구청은 도서관 내부 정비에 그치지 않고 일대 공원들과 연계해 용호만 전체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남구청은 도서관 인근 용호공원, 소금공원, 용호별빛공원과 연계해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야외 프로그램을 진행할 방침이다.


김재량 기자 ryang@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