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故 이승환 동문 유가족, 발전기금 1억 원 기탁
지난 15일 동아대 승학캠퍼스 대회의실에서 열린 ‘故 이승환 동문 장학금 발전기금 전달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아대 제공
동아대학교(총장 이해우) 출신의 故 이승환 동문의 유가족이 대학에 발전기금 1억 원을 기탁했다.
동아대는 지난 15일 故 이승환 동문 유가족이 ‘이승환 장학금’ 명목의 발전기금 1억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동아대 승학캠퍼스 대학본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발전기금 전달식엔 고인의 부친인 이명근 씨와 모친 천숙희 씨, 여동생 이혜영 씨, 매부 장준봉 건설시스템공학과 교수 등 유가족이 참석했다. 동아대 이 총장을 비롯해 염정국 대외국제처장, 박성혁 비서실장, 정규식 인문과학대학장, 조홍준 철학생명의료윤리학과장, 박상혁 교수 등도 자리를 같이 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승환 씨는 지난 2008년 2월 동아대 인문학부(철학전공)를 졸업한 동문이다. 유가족들은 인문학 분야 발전과 고인의 후배들을 위하는 마음을 담아 아들 이름으로 1억 원의 기부를 결심했다.
기탁된 1억 원의 발전기금은 유가족 뜻에 따라 ‘이승환 장학금’으로 명명돼 동아대 철학생명의료윤리학과(철학과) 재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해당 기금은 매 학기 500만 원 규모로 학생들에게 지원된다.
이승환 동문의 부친 이명근 씨는 “아들이 애착을 가지고 생활하며 공부했던 모교에 아들의 이름으로 장학금을 기부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장학생들이 학교에 이런 선배가 있었다는 것을 기억해 주길 바라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업을 이어나가 우리 사회의 훌륭한 인재가 되어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모친 천숙희 씨는 이날 ‘사랑하는 아들에게’라는 제목의 편지글을 공개했다.
이해우 총장은 “귀한 자제분을 기리며 후학 양성을 위해 숭고한 결정을 내려주신 유가족분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기부해 주신 장학금은 우리 학생들이 바르고 깊이 있는 인성을 갖춘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는 데 든든한 밑거름이 되도록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답했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