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월아산 ‘국가정원’ 도약 시동…지방정원 등록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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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아산 숲속의 진주’ 등 인기
지역 경제 훈풍

15일 허현철 진주시 환경산림국장이 언론 브리핑을 열고 진주 월아산 지방정원 등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진주시 제공 15일 허현철 진주시 환경산림국장이 언론 브리핑을 열고 진주 월아산 지방정원 등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진주시 제공

경남 진주시 정원 문화의 중심인 월아산이 ‘지방정원’으로 등록된다. 진주시는 지방정원에 그치지 않고 국가정원 승격에 나서기로 했다.

진주시 허헌철 환경산림국장은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 월아산이 16일 자로 경남도 공식 ‘지방정원’에 등록된다고 밝혔다.

지방정원은 지자체가 조성한 정원으로 10ha 이상 면적에 40% 이상이 녹지여야 한다.

또 정원 전담 부서와 주차장, 안내소 등 편의시설과 운영 조례까지 갖추면 광역단체장에게 등록 신청할 수 있다.

진주시는 2022년부터 마스터플랜과 타당성 용역 예정지 지정 조성계획 단계를 거쳐 진성면 동산리 1197번지 일원 17만 5000㎡ 정도를 지방정원으로 등록했다.

핵심 시설인 ‘월아산 숲속의 진주’는 진주를 대표하는 산림 휴양 명소로 자리매김해 왔다.

월아산을 중심으로 정원 인프라 구축, 정원박람회 개최, 시민 정원사 양성, 개인 정원 발굴 사업 등을 추진하며 정원 문화 확산 거점이 되고 있다.

특히 2023년 제1회 월아산 정원박람회를 시작으로 해마다 정원 문화의 진수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엔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지난해까지 연간 방문객 60만 명을 기록하며 개장 이후 누적 방문객 190만 명을 넘겼다.

월아산 지방정원은 ‘작가정원’을 도입해 자연환경과 예술적 해석을 결합한 특화된 정원으로 전문성과 완성도를 높이는 핵심 콘텐츠로 평가된다.

진주시는 2023년 제1차 작가정원 3곳(Layer of Green·월아회원·청림월연)에 이어 2025~2026년 제2차 작가정원 3곳(삼다원·월아숨골·시간이 만든 시간이 멈춘 공간)을 추가로 조성했다.

작가정원 6곳을 통해 월아산 지방정원은 단순한 녹지 공간을 넘어 문화와 예술이 결합한 정원 모델로 자리 잡았다.

월아산 숲속의 진주 전경. . 진주시 제공 월아산 숲속의 진주 전경. . 진주시 제공

‘월아산 숲속의 진주’는 도시 활력에도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인근 남해고속도로 ‘진성 톨게이트’ 통행량은 개장 전인 2017년 129만 5678대에서 2025년 173만 7834대로 약 34% 증가했다.

이는 진성면 일원 지역 경제 활성화로도 이어지고 있다.

시설 내부에는 일자리 창출과 연계한 푸드트럭 정도만 운영해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인근 식당가와 카페, 상가를 이용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재방문율과 체류형 관광객 증가세 역시 두드러진다.

정원 행사 기간에는 진성면민이 직접 참여하는 지역 농산물 홍보 장터가 운영되는 등 지역 주민과의 상생 모델로도 발전하고 있다.

진주시는 ‘월아산 정원박람회’를 꾸준히 개최해 정원 가치와 대외 인지도를 높이면서 지방정원을 넘어 국가정원으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진주시는 지방정원 1단계 등록 이후 공간을 더 넓히고 한국형 숲 정원을 완성해 2030년 국가정원으로 승격시킨다는 목표다.

이는 월아산을 중심으로 산림형 숲 정원과 경관 농업 정원을 융복합한 ‘한국형 숲 정원의 새로운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이다.

또 정원 관광, 정원산업 활성화, 시민 휴식·치유 공간 확충, 지속 가능한 녹색도시 기반 마련이라는 다층적 목표까지 함께 담아내고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진주 월아산 지방정원은 차별화한 콘텐츠와 시민 참여를 기반으로 해 국가정원으로 도약할 수 있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정책 추진으로 정원 문화도시 진주의 위상을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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