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에 진심’…한화오션 매년 지역 인재 20명 채용한다
거제시·거제대·거제공고 4자협약
실무 맞춤형 교육 과정 개설 지원
대학생 10명, 고교생 10명 채용
거제시는 14일 청사 대회의실에서 변광용 거제시장, 한화오션 임원배 노사상생협력본부장, 거제대학교 박장근 총장, 거제공업고등학교 정창민 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청년 인재 육성 및 채용 협약’을 체결했다. 거제시 제공
경남 거제시가 기업, 교육기관과 손잡고 지역 인재 육성과 정착 지원에 팔을 걷어 붙인다. 지역에서 나고 자란 청년이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온전한 지역 사회 구성원으로 품는다는 구상이다.
거제시는 14일 청사 대회의실에서 변광용 거제시장, 한화오션 임원배 노사상생협력본부장, 거제대학교 박장근 총장, 거제공업고등학교 정창민 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청년 인재 육성 및 채용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달 한화오션, 삼성중공업과 체결한 상생 발전 협약 연장선에서 지역 인재 육성 방안을 구체화한 실천 단계다. 지역에서 양성한 청년 인재가 지역 기업에 취업해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게 핵심이다.
협약에 따라 거제대와 거제공고는 학생들이 기초 실무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실습·훈련 등 과정을 개설·운영하고 거제시는 이에 필요한 행정적·제도적·재정적 지원을 제공한다. 한화오션은 이 과정을 통해 육성된 졸업예정자 중 채용 기준을 충족한 학생을 대상으로 2027년부터 매년 20명(거제대 10명, 거제공고 10명)를 채용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조선산업 현장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공동으로 마련하고 실습과 현장 중심 교육, 채용 연계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여기에 △채용 연계형 지역 인재 트랙 △직무훈련-채용-재직 프로그램, △지역 정착 인센티브 △내국인 채용 확대 유인 등 다양한 정책 수단을 통해 지역이 키운 인재가 지역에 취업하고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더 촘촘히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거제시는 14일 청사 대회의실에서 변광용 거제시장, 한화오션 임원배 노사상생협력본부장, 거제대학교 박장근 총장, 거제공업고등학교 정창민 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청년 인재 육성 및 채용 협약’을 체결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거제시 제공
변광용 거제시장은 “조선업 회복이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 정착으로 이어지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교육이 채용으로, 채용이 장기 재직과 지역 정착으로 이어지는 실효성 있는 협력체계를 통해 지역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기반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화오션 임원배 노사상생협력본부장도 “관내 교육기관에서 조선업에 특화된 현장 인재를 육성하고 우수한 자원을 확보할 기회를 얻게 됐다”면서 “지역과 상생을 위해 더 많이 고민하고 지속적으로 협력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거제시는 지난 3일 김병주 방위산업특별위 위원장과 간담회를 갖고 △조선업 구조적 인력난 해소 △지역 청년 인재의 경력단절 완화를 위한 산업기능요원(병역특례) 제도 개선 △미 해군 MRO(유지·보수·운영) 산업 및 방위산업 육성 방안 등을 건의한 바 있다. 앞선 지난달에는 양대 조선소와 지역 상생 발전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기업 협력 거버넌스 구축 △정례 협의체 운영 △공동 협력과제 발굴 △지역 수요와 기업 참여를 연계한 실행모델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